우체국 알뜰폰 "내년에는 초등생 특화폰도 내놓아요"

김현아 기자I 2014.11.06 00:03:37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국내 최대 알뜰폰 유통망인 우체국은 초등학생을 위한 특화폰도 내놓을 예정이다. 김성택 우편사업단 국내우편과 행정사무관(알뜰폰 담당)은 “생애 처음으로 이동전화를 접하는 초등생에게 적합한 저렴하고 신뢰있는 상품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본료 1000원 대’ 요금제가 인기

우체국 알뜰폰은 서비스가 시작된 지 1년을 갓 지났지만, 시중에서 판매되는 알뜰폰에 비해 많게는 80%까지 저렴하다. 내년에 특화상품이 나오기 전이라도 초등학교 학생들에게 합리적인 통신문화를 알려줄 수 있는 것이다.

경기도 고양시에 사는 변모 씨(77세)는 자녀의 권유로 한 달에 1만 6500원 하는 알뜰폰(골든스마트150)을 쓰다가 우체국 알뜰폰(제로30)으로 바꾼 뒤 한 달에 3300원만 내게 됐다. 서울 양천에 사는 박모 씨(45세)도 한 달에 3만 4000원 하는 시중 알뜰폰(무료34)을 쓰다가, 우체국 제품(마이 1000)으로 바꾼 뒤 한 달에 2만 8560원만 지불해 16%의 요금을 줄일 수 있었다.

김 사무관은 “우체국과 계약한 회사들이 일반 유통망보다 저렴한 판매수수료를 싼 요금으로 돌리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통신사별 판매 현황(단위: 건) 출처: 우정사업본부
우체국에서 지난 1년간 판매한 요금제(2013년 9월 27일부터 2014년 10월 31일까지)를 보면 저렴한 기본요금에 사용한 만큼 내는 요금제가 전체 판매량의 50.4%를 차지했고, 기본료 1000원 대 요금제 2종이 전체 가입자의 42.8%를 차지하고 있다. 기본료 1000원 요금제가 3만 6470명(23.5%)이고, 1500원 요금제가 2만 9925명(19.3%)이었다.

사업자별로도 저렴한 기본료를 출시한 에넥스텔레콤과 스페이스네트가 인기였고, 기본료 3000원에 음성 소량을 제공하는 에버그린모바일과 아이즈비전의 점유율이 소폭 올랐다.

단말기 역시 저렴한 피처폰 판매 비율이 50.4%로 절반을 넘었다.

△우체국 알뜰폰 단말 종류별 판매현황(2013년 9월 27일~2014년 10월 31일) 출처: 우정사업본부. 전체 우체국 알뜰폰 가입자수에 비해 단말기 판매가 매우 적은 것은 가입자식별모드(유심) 가입이 많은 이유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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