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현 옆집이 궁금해~"..중국인들 '갤러리아포레' 찾아

정수영 기자I 2014.06.14 05:00:50
△서울 성동구 ‘갤러리아 포레’ 조감도
[이데일리 정수영 기자]“별에서 온 김수현, 그의 옆집이 궁금합니다.” 배우 김수현이 사는 것으로 알려진 서울 성동구 갤러리아포레. 최근 이곳에 40대 중국인 여성 두명과 중국의 한 재벌 대리인이 다녀갔다. 김수현의 옆집이 궁금해서다.

지난 3월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가 중국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얻으면서 김수현 신드롬이 일어나고 있다. 실제로 ‘별에서 온 그대’는 중국 4곳의 인터넷 동영상 사이트에서 누적 조회수 22억 건을 돌파했다. 이후 김수현은 중국과 한국을 오가며 왕성한 활동을 하는 등 제2의 한류열풍을 일으키고 있다. 김수현이 출연한 중국의 한 예능프로그램은 방송사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을 정도다.

김수현의 인기가 중국 내에서 남다른 점은 30~40대의 경제력 있는 상류층 중국 여성들을 팬으로 확보하고 있다는 점이다. 실제 지난달 홍콩 재벌가의 부인으로 알려진 한 팬이 김수현의 백상예술대상 수상을 응원하는 광고를 한 일간지에 전면 게재하며 큰 화제를 낳기도 했다. 개인이 신문광고를 진행했다는 것도 화제지만 수천만 원을 호가하는 광고비용으로도 큰 이슈가 됐다.

최근 갤러리아 포레에 중국인들이 관심을 보이는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인근 부동산중개업소에 따르면 최근 갤러리아 포레를 다녀간 중국인들은 “김수현이 진짜 이곳에 사느냐, 그의 옆집에 들어가려면 얼마나 필요하느냐” 등의 질문을 쏟아냈다. D중개업소 관계자는 “단순히 김수현 팬을 넘어서 실제로 한국 부동산에 관심이 있는 재력가도 있었다”며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까지 드라마 홍보효과를 톡톡히 본 셈”이라고 말했다.

일명 ‘천송이 집’이란 애칭을 얻은 김수현 옆집은 현재 호가가 45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집주인은 팔 의사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갤러리아 포레 전용 241㎡는 지난해 9월 44억 원에 거래되면서 지난해 가장 높은 아파트 실거래가로 기록됐다. 지난 1월에는 전용 217㎡(30층)가 43억 원에 거래되며 지난해 4월 거래된 36억 원(8층)보다 7억 원이나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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