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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의 여왕]주식도 '해외직구'..스마트폰으로 해외주식 투자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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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선화 기자I 2014.05.24 06:00:00

해외주식 투자 유의점..환율, 세금, 투자정보

[이데일리 성선화 기자] 해외 주식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아주 단순한 이유에서다. 국내에선 투자할만한 주식을 찾을 수 없었기 때문이다. 예를들어 사물인터넷 테마주를 생각해보자. 사물인터넷의 핵심 기술은 코드분할다중접속(CDMA) ‘칩’과 LTE 통신기술이다. 통신을 원하는 사물에 칩을 심어서 전송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앞으로 사물인터넷이 상용화 되는 시점에 돈을 버는 기업은 어디일까. 사물인터넷이 일반화될 때 수요가 급증하는 것은 뭘까. 곰곰히 생각해보면 원천기술에 해당하는 칩이다. 하지만 국내에선 이런 기업을 찾을 수가 없다. CDMA 칩의 원천기술을 보유해 90%를 공급하는 회사는 미국의 퀄컴사이기 때문이다. 국내에서 사물인터넷 수혜주로 주목받는 기술들은 대부분 이에 파생된, 보다 정확히 부가적인 것들이 대부분이다. 원천 기술을 독점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언제든 대체 가능하다는 것이다.

예전엔 국내에서 직접 미국 퀄컴사를 투자하는 게 참 번거로웠다. 하지만 이제는 마음만 먹으면 누구나 국내 주식과 동일하게 스마트폰으로 사고 팔 수 있다. 지금은 투자자가 원하는 전세계 주식을 클릭 한번으로 살 수 있는 시대다.

이번 ‘재테크의 여왕’은 일반 투자자들이 직접 해외 주식 거래하는 방법을 자세히 살펴본다. 직접 한번 해보면 누구나 국내 주식보다도 쉽다는 걸 알게 될 것이다. 온라인 수수료는 0.3% 수준이다. 물론 해외 주식 투자시에 주의해야 할 점도 있다.

①왜 해외주식 투자인가…글로벌 독점 기업을 찾아서

해외 주식 투자는 목적이 분명해야 한다. 글로벌 독점 기업에 투자하기 위해서다. 예를 들면 이런 경우다. 스마트폰의 확산으로 가장 큰 수혜를 입은 분야는 시력교정, 콘텐츠렌즈, 인공눈물 등 안과 관련 산업이다. 사람들이 스마트폰을 보는 시간이 늘면서 생긴 필연적 결과다.

최근 소프트렌즈 구매를 위해 안경점을 찾았다. 점원은 기존에 썼던 아큐브 렌즈보다 저렴한 국내 업체의 제품을 소개했다. 실제로 해당 제품을 써보니 품질에서 큰 차이가 없었다. 이에 아이디어를 얻고 국내 생산업체를 찾아 투자를 했다. 하지만 그 결과는 좋지 않았다. 큰 돈을 벌지 못했다는 얘기다.

그 이유에 대해 이채원 한국밸류자산운용 부사장에게 직접 자문했다. 이 부사장은 “글로벌 점유율 1위인 아큐브가 있기 때문”이라며 “해당 업체가 독점적 지위를 가지고 있지 않아서”라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이 투자자는 국내 판매 점유율이 늘어난다는 이유만으로 국내 업체를 투자 하는 게 맞을까, 아니면 전 세계에 독점적 시장을 확보한 아큐브 제조사인 ‘존슨앤존슨’에 투자하는 게 맞을까.

물론 선택을 투자자의 몫이지만, 할 수만 있다면 글로벌 1위 기업에 투자하는 게 나을 수 있다. 민성현 삼성증권 해외주식담당 차장은 “국내에서 할 수 없지만 해외에 있는 기업, 게다가 1등인 기업에 투자하는 것이 해외 주식 투자의 가장 큰 목적”이라고 강조했다.

삼성증권 해외주식 전용앱 메인
②스마트폰으로 해외 주식 도전…전용앱 설치

목적을 분명히 했다면 행동으로 옮겨야 한다. 생각은 누구나 할 수 있다. 해외 주식 직접 투자는 생각보다 간단하다. 현재는 대부분의 증권사가 해외 주식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스마트폰으로도 얼마든지 가능하다.

설명의 편의를 위해, 삼성증권의 해외주식 앱을 깔아보자. 삼성증권은 국내 주식과는 별도로 해외 주식을 살 수 있는 앱을 제공하고 있다. 기존에 삼성증권에서 거래를 했던 고객이라도 직접 지점을 방문해 해외주식 거래 신청서를 작성해야 한다. 그밖에 모든 매매 거래는 국내 주식과 동일하다. 관심있는 종목을 등록해 관심도 할 수 있고, 종목 관련 재무정보와 뉴스 그리고 챠트까지 볼 수 있다. 시간차가 있긴 하지만 실시간 거래내역도 알 수 있다.

국내에서 가장 활성화된 해외직접투자 시장은 미국이다. 해외 주식 투자자들의 90%가 미국 주식에 투자한다. 민 차장은 “이미 미국 주식 시장이 올랐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전체 시장지수와 개별 종목은 별개”라며 “중국 주식은 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미국 주식은 단기 시세 차익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③미국 주식 투자하기…예약주문 활용

먼저 미국 주식에 도전해보자. 퀄컴 주식을 산다고 치자. 첫번째 관심종목에 등록후 저가 매집 타이밍을 노릴 필요가 있다. 20일 현재(미국 현지시간) 퀄컴의 종가는 79.8100달러다. 전날 대비 0.3900달러(0.49%) 상승했다. 한국 돈으로 환산하면 8만원 정도다.

퀄컴 1주를 사려면 먼저 9만원을 달러로 환전해야 한다. 환전 역시 앱에서 손쉽게 할 수 있다. 메인 화면이나 아래 바에서 환전을 클릭하면 원화를 달러로, 달러를 원화로, 환전할 수 있다. 다만 환전은 국내 은행 영업시간에만 가능하다. 환율에 따른 환차손은 해외 주식 투자를 하면 필연적인 리스크 요인이다. 민 차장은 “환헤지를 하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의 투자자가 하지 않고 있다”며 “실제로 환율까지 고려해서 해외 주식 투자를 하기는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환전을 했다면 퀄컴 주식을 매수할 수 있다. 하지만 미국 주식은 국내와 시차가 있기 때문에 예약주문 기능을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만약 한국 시간으로 오후에 예약 주문을 걸었다면 밤 10시가 넘어 예약 주문 매수 체결 문자가 온다. 체결가와 매수량을 알려준다. 굳이 실시간 트레이딩을 하지 않더라도 얼마든지 매매 가능하다.

④중국 주식,홍콩거래소에서 홍콩달러(HKD)로

중국 주식의 장점은 한국과 거래 시장이 비슷하다는 점이다. 하지만 해외 투자자들은 홍콩거래소를 통해서만 중국 주식에 투자할 수 있다. 홍콩거래소는 오전 10시반에 개장을 해 오후 5시까지 거래한다. 오후 1시부터 2시까지 점심시간이 있는 것이 특징이다.

홍콩거래소에는 중국 본토 대형 우량주로 구성된 H주와 중국 본토 첨단산업우량주들로 구성된 레드칩주, 그리고 IT 벤처기업들로
구성된 G.E.M 지수가 있다.

주요 종목은 페트로차이나, 차이나모바일, 중국공상은행, 중국은행, 중국인민재산보험 등이다.

하지만 중국 주식 투자가 가장 큰 걸림돌은 최소매수단위다. 미국 주식은 1주 단위로 거래가 가능하지만 대부분의 중국 주식들은 최소 매수단위가 있다. 이 때문에 1주의 가격이 아니라 최소매수단위로 매수가를 고려해야 한다.

예를들어 중국의 농심이라 불리는 ‘강사부 홀딩스’를 매입한다고 치자. 홍콩달러로 22.250(20일 장중)인 강사부 홀딩스의 최소매수단위는 2000주다. 다시말해 홍콩달러로 4만4500달러가 있어야 매수 가능하다. 이를 원화로 바꾸면 약 580만원 정도가 필요하다. 만약 충분한 금액이 없다면 매수 주문을 해도 주문 가능 수량이 ‘0’으로 나온다.

환율을 계산할 때는 환율계산기를 활용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원화와는 달리 익숙치 않기 때문에 여러번 확인을 하고 투자를 하는 게 좋다.

⑤해외주식 투자의 복병 ‘양도소득세’…연간 시세차익 250만원 이하면 OK

국내 주식은 시세차익에 대한 세금이 부과되지 않는다. 하지만 해외 주식은 시세차익에 대한 세금이 붙는다. 이것이 해외 주식투자의 가장 큰 걸림돌이다.

해외주식 관련 세금으로는 배당세와 양도소득세가 있다. 해외 주식에 따른 배당소득은 다른 소득과 합산해 종합소득세 신고 납세를 해야하고, 해외 주식을 처분하면서 발생한 양도차익에 대해서는 양도세를 내야한다.

먼저 양도소득세부터 살펴보면 양도세율은 과세표준의 20%다. 과세표준은 양도차익에서 양도소득기본공제(연 250만원)을 제외한 것이다. 그러니까 1년동안 해외주식 투자로 남긴 시세차익이 250만원 이하면 양도세를 낼 필요가 없다. 지난 2012년부터 예정신고제가 폐지됐고, 1년에 한번 확정신고를 하도록 했다. 양도소득이 발생한 연도의 다음해 5월 한 달간 확정신고를 하면된다. 이는 소득자 본인이 관할 세무서에 자진 신고 납부를 해야 한다. 만약 향후에 적발되면 무신고는 20%, 과소신고는 10%의 가산세를 내야 한다. 특히 이와는 별도로 납부불성실가산세 연 10.95%를 내야하므로 관련 세금은 제때 정확히 내는 게 가장 좋다.

다음으로 배당 소득세는 현지통화로 받은 배당금에 대해 배당일 지급 기준의 한국 환율로 계산한다. 다시말해 현지 통화로 배당 받은 날 원화 환율로 세금을 매긴다는 얘기다.

문제는 해당 국가에서도 배당금에 대해 세금을 매긴다는 것이다. 따라서 국세청은 만약 현지 배당세율이 14%를 넘어가면 국내에서 추가 징수를 하지 않는다. 이는 징벌적 이중 과세에 해당된다고 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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