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지난 4월 자동차 국내 총생산 대수는 43만3799대로 지난해 4월보다 12.3% 늘었다. 이는 4월 국내 공장 대부분이 정상 조업한데다 내수·수출 판매가 모두 늘었기 때문이다. 지난해 4월에는 주간연속 2교대 도입 등에 따른 노사 갈등으로 주말 특근을 하지 않았다.
내수 판매와 수출도 늘었다. 4월 내수 판매는 지난해보다 10.2% 늘어난 13만1053대, 수출도 14.0% 늘어난 29만9268대였다.
완성차의 대당 평균 수출가격도 지난해 4월 1만5451달러에서 1만6123달러로 600여 달러 늘며 전체 수출액도 18.9% 늘어난 48억3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신흥국의 경기 침체와 달러원 환율 하락에도 수출 차질은 크지 않았던 셈이다.
회사별로는 현대차(005380)가 20.6% 늘어난 17만9315대, 기아차(000270)가 14.9% 늘어난 16만4373대였다. 한국GM(6만2622대)은 유럽 수출 감소 등으로 10.2% 줄었으나, 쌍용차(003620)(1만3644대)와 르노삼성(1만2495대)은 각각 12.7%, 11.8% 증가했다. 상용차 회사인 타타대우(1000대)는 1.0% 늘었고 대우버스(350대)는 7.2% 줄었다.
한편 올 1~4월 국내 자동차 누적 생산량은 158만8652대로 지난해보다 5.9%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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