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태현 기자] 미국 비트코인 보안업체 ‘제이포(XAPO)’가 2012년 창립 이후 첫 자금모집에서 2000만달러(약 214억원)를 끌어모아 투자자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은 14일 미국 실리콘밸리에 위치한 제이포가 첫 자금모집에서 대박을 터뜨렸다고 보도했다. 이번 자금모집에는 세계적 투자전문그룹 포트리스도 참여했다.
블룸버그는 제이포가 대박을 터뜨릴 수 있었던 이유는 최근 온라인 가상 화폐 비트코인에 대한 해커들의 공격이 거세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지난달 세계 최대 비트코인 거래소인 일본 마운트곡스가 해킹으로 비트코인 85만개(약 4억7400만달러)가 증발했다. 마운트곡스는 현재 파산 신청 상태다.
이어 캐나다 소재 비트로인 거래소 플렉코인도 해킹 때문에 비트코인 896개를 도난당했다. 이를 달러로 환산하면 62만달러 어치에 달한다.
제이포는 해킹에 취약한 기존 비트코인 전자지갑을 보완해 보안성을 높였다.
웬세스 카사레스 제이포 창립자는 이날 자금모집 후 기자회견에서 “샤포는 해킹과 파산으로부터 비트코인을 완벽하게 보호할 수 있는 ‘금고’를 가지고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