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상품은 사망 보장을 없애 연금 수령액을 높였고 필요한 자금을 중도에 찾을 때(해지 환급금의 90% 이내) 수수료가 없는 게 특징이다. 10년 이상 유지하면 비과세 혜택을 주며, 급여 공제를 통해 보험료를 내면 보험료의 1%도 깎아준다. 판매하는 상품의 수입보험료 중 0.5%가 매년 국방부에 기증된다.
IBK연금보험 관계자는 “군인연금은 20년 이상 근무를 해야 받을 수 있다”며 “하지만 납부자 중 84%가 조기 전역해 군인연금이 아닌 퇴직금으로 받아 노후 대비에 공백이 생기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를 메워주기 위해 상품을 개발했다”며 “가입 대상은 군간부인 부사관 이상으로 약 10만명 정도로 추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선 지난 25일 미래에셋생명은 군 장병을 포함해 군 생활 중 발생할 수 있는 장해에 대해 최고 5000만원까지 보장해주는 ‘건강제대보험’을 선보였다. 이 상품은 인터넷 전용 상품이며, 보험료 4만 2000원을 한 번 만 내면 2년간 보장한다.
장해 지급률에 따라 보험금을 주며 예를 들어 군대에서 발생 가능한 사고로 눈이나 귀·팔·다리·허리 등에 장해가 생기면 최대 보장금 5000만원의 3~100%까지 보장해준다. 특히 운동이나 훈련 과정에서 많이 발생할 수 있는 십자인대파열(5~30%), 청력손상(5~25%), 디스크(10~20%)등에 대한 보장도 받을 수 있다. 손해보험사 중에서는 메리츠화재(000060)가 지난 2001년부터 유일하게 군인 보험을 판매하고 있다.
미래에셋생명 관계자는 “연간 군입대 자가 약 30만명에 달하고 군대에서 발생하는 사고도 심심치 않게 발생한다”며 “사랑하는 자녀 또는 가족이 군대에 들어가게 될 때 막상 해줄 수 있는 것이 많지 않은데 혹시나 모를 사고에 대비하는 보험은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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