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현정 기자]정기예금 금리가 역대 최저수준으로 떨어지면서 1%대까지 낮아졌다. 물가상승률을 감안하면 실질 수익률은 마이너스에 가깝다. 경기 불황에 경기 둔화 우려감으로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이렇다할 대체 투자처를 찾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하지만 은행들은 전략적으로 출시하고 있는 상품들을 꼼꼼히 살펴보면 고금리를 챙길 수 있다.
하나은행이 다음달 7일까지 판매하는 하나 e-플러스 공동구매 적금은 모집계좌가 많을수록 금리가 올라가는 1년제, 2년제, 3년제의 자유적립식 상품으로, 만기 3년제 기준 ▲500좌 미만 모집 시 연 3.3% ▲500좌 이상 모집 시 연 3.4%의 금리를 제공한다.
외환은행의 ‘외화공동구매 정기예금’도 다음달 10일까지만 한시 판매되는데 최종모집금액이 500만불 상당액 미만시 0.05%포인트, 500만불 상당액 이상이면 0.1%포인트 의 우대이율이 적용되며 인터넷으로 가입하는 경우에는 0.1%포인트가 추가로 우대된다.
군인이라면 최고 6% 가까이 받을 수 있는 적금상품도 나왔다. 농협은행의 ‘NH진짜사나이적금’은 주택청약종합저축에 가입하거나 보유하고 있을시 2.8%포인트, 급여이체시 0.2%p, NH카드(신용·체크·현금카드) 보유시 0.2%포인트, 당행 첫거래 고객의 경우 0.2%포인트 등 최대 3.0%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다. 2년제에 가입할 경우 기본금리 2.9%에 최대 우대금리 3.0%포인트가 더해져 5.9%의 금리가 가능하다.
씨티은행의 쑥쑥 자라는 콩나물 통장은 계좌이체 및 공과금 납부, 카드 결제 등 입출금이 자유로운 예금의 기존 기능을 그대로 보유하면서도 예치 기간 9주 동안 매주 금리가 상승해 9주 후 약 3개월간 연 3.6%(세전)의 높은 이자율을 제공한다. 매월 이자가 계좌에 입금 되므로 이자에 이자를 더하는 복리 효과 혜택까지 누릴 수 있다.
취미생활도 즐기면서 고금리도 기대할 수 있는 ‘일석이조’ 상품도 인기다.
6월 말까지 가입할 수 있는 국민은행의 ‘2013 KB국민프로야구예금’은 고객이 예금가입 시 응원구단의 정규시즌 성적 및 정규시즌 총 관중 수에 따라 우대이율을 제공하는데 기본이율은 연2.8%에 최고 연0.3%포인트 우대금리를 준다. 최소 100만원에서 최대 3000만원까지 가입이 가능하고 5000억원 한도소진시 판매가 종료될 수 있다.
하나은행은 MBC드라마 ‘구가의 서’ 시청률이 15%이상이면 2.85%의 금리를 주는 상품을 최근 출시했다.우리은행이 영화 ‘미니문방구’의 흥행 성적에 따라 우대금리를 주는 ‘시네마 정기예금-미니 문방구’는 약 3주 판매기간 동안 7000좌 이상 몰리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