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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조사기관 MM총연은 지난 9일 ‘2012년 회계연도(2012년4월~2013년3월) 국내 휴대폰 출하’ 보고서에서 지난해 삼성 휴대폰 출하대수가 전년대비 22% 늘어난 300만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일본 휴대폰 출하대수 점유율 7.2%로 5위다.
갤럭시S3를 앞세운 일본 이동통신사 NTT도코모의 마케팅 전략과 함께 일본 휴대폰 시장에서 스마트폰 점유율이 늘어난 것이 삼성 휴대폰 출하대수 증가로 이어졌다.
NTT도코모는 지난해 아이폰의 대항마로 갤럭시 시리즈를 선택해 다양한 프로모션을 펼쳐왔다. 일본 3대 이동통신사 NTT도코모, KDDI, 소프트뱅크 가운데 아이폰을 판매하고 있지 않은 이동통신사는 NTT도코모뿐이다.
일본 휴대폰 시장에서 스마트폰 점유율이 급증한 점도 삼성 휴대폰 출하대수 증가에 기여했다. 지난 2012년 일본 스마트폰 출하대수는 지난해보다 23% 증가한 2972만대를 기록해 피처폰을 포함한 일본 전체 휴대폰 시장에서 71.1%의 점유율을 나타냈다.
삼성은 일본 스마트폰 시장에서 전년대비 25.9% 증가한 253만대의 스마트폰을 출하해 점유율 1위 애플(47%)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반면 일본 브랜드의 스마트폰 점유율은 모두 줄었다.
한편 성능이 낮은 피처폰을 중심으로 점유율을 확보해온 일본 국내 브랜드는 스마트폰 확산으로 점유율이 60%까지 줄어들었다. 스마트폰 시장에서 일본 브랜드 점유율은 최소 0.2% 포인트에서 5.6%포인트까지 급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