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2일(현지시간) 유럽증시가 또 상승했다. 재정위기 해결 기대감에 미국 고용지표 호전 덕이었다. 이로써 주간 기준으로 무려 3년만에 최대 랠리를 보인 한 주로 기록됐다.
이날 범유럽권지수인 Stoxx유럽600지수는 전일대비 1% 상승한 240.73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에 따라 주간으로 8.7% 올라 지난 2008년 11월 이후 3년래 최대폭의 상승을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영국의 FTSE100지수가 1.15% 상승했고 프랑스 CAC40지수가 1.12%, 독일 DAX30지수가 0.74% 각각 올랐다. 이탈리아 MIB지수는 1.52% 상승했다.
무엇보다 이날 미국 고용지표가 호조를 보인 영향이 컸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달 비농업 취업자수는 12만명 증가해 시장 예상치인 12만2000명을 소폭 하회했다. 그러나 10월 취업자수가 큰 폭 상향 조정됐고 실업률이 8.6%까지 낮아져 무려 2년 8개월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이런 가운데 유로존 중앙은행들이 최대 2000억유로를 국제통화기금(IMF)을 통해 지원하기로 했다는 소식 등이 시장심리를 안정시켰다.
자동차주가 강세를 보인 가운데 바이에리쉐 모토렌베르크가 크게 치솟았고 BMW와 다임러, 르노 등이 일제히 올랐다. 이들은 주간 기준으로도 10% 이상 올라 지난 2009년 7월 이후 최대 랠리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