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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in]디케이티 432억 주주배정 증자 추진..GS글로벌은?

이유미 기자I 2011.05.02 10:40:00

지난해 인수된 후 첫 자금조달 "사업확대 목적"
GS글로벌 증자 참여..69.6% 지분은 소폭 축소될듯

마켓in | 이 기사는 04월 29일 15시 38분 프리미엄 Market & Company 정보서비스 `마켓in`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이데일리 이유미 기자] 석유화학 플랜트업체인 디케이티(옛 대경테크노스)가 지난해 12월 GS글로벌(001250)에 인수된 뒤 처음으로 자본확충을 추진한다.총 432억원 규모다. 디케이티 지분인수에 800억원의 자금이 소요된 데 이어 GS글로벌의 추가출자 규모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9일 IB업계에 따르면 디케이티는 지난 28일 이사회를 통해 2160만주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키로 했다. 확정발행가는 2000원(액면가 500원)으로 총 규모는 432억원이다. 구주 한 주당 신주배정비율은 0.376305414주이며, 6월13~14일 이틀동안 청약을 실시한다. 이후 발생한 실권주는 미발행처리된다.

이번 증자에 관심이 쏠리는 부분은 GS글로벌의 출자규모다. 디케이티의 증자는 지난해 12월 GS글로벌에 인수된 후 처음이다. 지난해 말 현재 최대주주는 GS글로벌로 69.6%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큐씨피 3호 투자목적이 12.20%, 디케이티 전 대표이사인 김정신씨외 특수관계인이 13.72%를 보유하고 있다.

GS글로벌에게 배정된 신주물량은 1500만주가량으로 300억원에 달한다. GS글로벌은 최대주주인만큼 이번 증자에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GS글로벌 관계자는 "지분율이 약간 떨어지는 선으로 유상증자에 참여할 것으로 보고있다"면서 "조만간 구체적으로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1988년 설립된 디케이티는 2005년 부도 처리된 후 기업구조조정전문회사인 큐캐피탈파트너스 펀드에 인수됐다. 지난해 11월 산업용 소재와 기계플랜트 등을 수출입하는 무역업체인 GS계열의 GS글로벌이 디케이티의 지분 55.4%(3180만주)를 645억원에 인수했고 12월에 지분 14.1%(813만주)를 154억원에 인수해 지난해 말 기준 총 69.6%의 지분율을 보유하게 됐다.

이번 증자를 통해 유입된 자금은 사업확대를 위해 사용될 전망이다. 디케이티는 지난 2월 신규 공장을 증설하기 위해 한진중공업 울산 공장의 토지와 시설물을 1251억원에 매입하기로 계약했다고 공시한 바 있다. 디케이티 관계자는 "한진중공업 토지와 공장 매입을 위해 차입을 했는데 이를 상환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최대주주 변동 후 본격적인 사업확장의 초시로 보인다.

디케이티는 이번 증자에 다른 소액 주주들의 참여도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디케이티 관계자는 "이번 증자가 높은 가격대도 아니고, 우리 회사를 좋게 생각하는 소액주주들이 많이 참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디케이티는 화공기계와 산업기계 플랜트를 생산하는 회사로 지난해 매출액은 2016억원을 기록했으며, 82억원의 영업손실과 190억원의 당기순손실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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