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류의성 기자] LG전자(066570)가 `지그`(Jig)없는 TV 생산 방식을 도입, 생산 효율을 높이고 비용 절감 효과를 거두고 있다. 지그란 TV 높이나 두께 등 치수를 측정하고 제품을 고정하는 프로세스 장비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 멕시코법인은 지그없이 TV를 생산하는 JFS(Jigless Flow System)방식을 적용했다. 사내에선 처음으로 도입된 생산방식이다.
기존에는 TV세트를 세워 흐르게 하던 생산방식이었지만, 지그를 없애는 대신 롤러바(Roller Bar)를 설치해 TV세트를 눕혔다.
슬롯 컨베이어를 따라 안정적으로 다음 단계로 진행되며, 어떤 모델의 TV에도 적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현장 물류 흐름이 개선되면서 생산 라인을 20m 줄였고, 지그 장착과 탈착을 위해 10여명의 작업인원이 투입됐지만 그럴 필요가 없어졌다. 특히 TV 모델 변경시 로스(Loss) 타임없이도 바로 변경할 수 있게 됐다.
LG전자는 JFS 생산방식 도입으로 멕시코법인 내에서 약 200만 달러의 생산절감 효과를 거둘 것으로 보고 있다. 전 세계 법인에 적용한다면 약 900만 달러의 절감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회사 관계자는 "역발상으로 생산현장 프로세스가 개선되고 있다"며 "지속적인 생산 혁신을 통해 경쟁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노력이 결실을 거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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