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TV 김수미 기자] 세계 3대 영화제 가운데 하나인 `칸 영화제`가 개막을 코앞에 두고 있습니다. 유럽의 항공 대란으로 영화제가 무사히 치러질 수 있을지 우려도 많았는데요. 다행히 행사를 치르는 데는 별 문제가 없다고 합니다. 특히 올해에는 한국영화가 두 편이나 경쟁 부문에 초청돼 그 어느 때보다도 수상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습니다. `칸 영화제` 미리 한번 만나보시죠.
세계 영화인의 대축제 `칸 국제 영화제`가 개막을 코앞에 앞두고 막바지 준비에 한창입니다.
대형 현수막과 영화 포스터들이 곳곳에 설치돼 손님 맞을 준비를 마쳤으며, 레드카펫도 준비를 서두르는 모습입니다.
올해로 제 63회째를 맞는 칸 영화제는 5월 12일부터 23일까지 12일 동안 열릴 예정입니다.
당초 유럽의 항공대란으로 행사에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예상되기도 했지만, 다행히 행사를 치르는 데는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아드리엔/영화제 관계자
이번 축제 관계자들 분위기는 좋은 날씨만큼이나 좋습니다. 가장 훌륭한 호텔인 마제스틱 호텔도 거의 마법 같아요. 여기 있는 나무들도 좋고 정말 모든 게 다 좋네요.
올해 칸 영화제 개막작으로는 리들리 스콧 감독의 블록버스터 `로빈 후드`가 선정됐습니다.
`로빈 후드`는 리들리 스콧 감독과 러셀 크로가 '글래디에이터' 이후 10년만에 호흡을 맞춘 작품으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개봉 전 이번 칸 영화제에서 처음 공개될 예정이어서 더욱 관심이 쏠립니다.
올해 칸 영화제의 심사위원장은 판타지 영화계의 대부 `팀 버튼` 감독이 맡게 됐습니다.
(인터뷰)팀 버튼/심사위원장
여기 올 때마다 항상 기뻐요. 오늘도 여기 오게 돼서 정말 흥분됩니다.
칸 영화제 시상은 크게 경쟁 부문, 비경쟁 부문, 주목할 만한 시선, 황금 카메라 상으로 나눠 이뤄집니다.
올해 공식 경쟁부문에는 15개국에서 총 18편이 진출했습니다.
특히 올해에는 공식 경쟁부문에 우리나라 이창동 감독의 `시`와 임상수 감독의 `하녀`가 나란히 동반 진출해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지난 2007년 배우 전도연의 여우주연상 수상을 비롯해 3년 주기로 낭보를 전했던 칸에서 또다시 빛나는 소식이 들려올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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