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서 중국으로 인민폐 직접송금 못한다

백종훈 기자I 2009.07.28 07:00:00

중국당국 외환규제 강화..예전처럼 달러 보내 인민폐로 바꿔써야

[이데일리 백종훈기자] 앞으로 국내에서 중국 현지 한국인에게 인민폐(위안화·CNY)로 직접 돈을 찾아쓸 수 있게 송금해주는 것이 어렵게 됐다.

물론 달러로 보내 중국에서 인민폐로 찾아쓰면 되지만 편리성은 다소 떨어질 전망이다. 

▲ 인민폐(위안화·元)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중국 금융당국은 지난 27일부터 인민폐 직접송금을 받을 수 있는 수취인 자격을 `중국인`으로 엄격히 한정키로 하고 중국은행 등을 통해 국내 시중은행들에게 통보했다.

국내은행들에 따르면, 향후 인민폐 직접송금서비스의 수취인이 중국인이 아닌 외국인(한국인 포함)인 경우 입금 처리되지 않고 반송되게 된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중국 외환관련 법령상 인민폐 송금을 받을 수 있는 사람은 `주민`으로 돼있다"며 "최근 중국 외환관리국이 이 주민을 `자국민(중국인)`으로 좁게 해석키로 해 직접송금이 어려워지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하나은행과 외환은행 관계자도 "중국은행을 통해 중국 금융당국의 규제강화 방침을 통보받았다"고 전했다.

국내은행들은 중국 현지 한국인들이 불편할 수 있지만 심각한 차이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어차피 중국 현지 고객이 은행창구나 자동화기기(ATM)에서 위안화를 찾듯 달러화를 찾아 인민폐로 바꿔쓰면 된다는 것이다. 또 국내 인민폐 송금서비스 이용자가 은행별로 한달에 수백건에 그쳐 큰 영향까지는 없을 것이란 설명이다.

그러나 이용 고객 입장에서 보면 환전 절차가 한단계 느는 셈이어서 수수료 부담과 불편이 증가할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

중국 인민폐 직접송금서비스는 국내은행들이 2~3년전부터 앞다퉈 도입했다.

최근까지 우리은행과 하나은행, 외환은행 등이 중국은행(Bank of China)과 제휴를 맺고 이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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