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 때일수록 기본으로 돌아가야한다. 증권가에선 과매도 국면에 있는 종목 가운데 업황개선이 기대되는 기업을 선취매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하고 있다. 개별 호재가 예상되는 종목에도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주목할만한 포인트는 유가하락과 기업간 인수·합병(M&A), 정부의 부동산 경기부양 정책 발표 등을 꼽았다.
◇ 호재 예상되는 저평가 종목 유망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중에서 유일하게 복수추천을 받은 SK에너지(096770). SK에너지는 국제유가가 하락하는 와중에도 정제마진이 꾸준히 개선되고 있어 긍정적이다.
굿모닝신한증권은 "난방유 성수기가 다가오고 있는데다 페루 56광구, 베트남 15-1광구의 증산으로 석유개발(E&P)사업의 실적 증가가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또 "6월 이후 주가가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어 저평가 매력도 부각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SK증권은 "국제유가가 하락하는 와중에도 정제마진이 개선되는 등 실적개선 기대감이 높다"고 분석했다.
대한항공(003490)도 유가 하락에 대한 기대감으로 추천을 받았다. 대우증권은 "유가 하락으로 연료비가 감소하고 있다"며 "3분기부터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미국 비자면제 프로그램 도입 등도 긍정적 요인으로 지목됐다.
M&A 관련 수혜주도 눈에 띈다.
SK증권은 한진(002320)에 대해 "신세계드림익스프레스 인수로 규모의 경제효과를 달성할 것"이라며 추천했고 한화증권은 국민은행(060000)이 외환은행 인수전에 가세하면서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현대증권은 GS건설(006360)에 대해 "대우조선해양을 인수하면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아울러 "정부의 부동산경기 부양정책 발표를 앞두고, 업종 대표주로서 관심을 가질만하다"고도 평가했다.
삼성물산(000830)도 추천을 받았다. 굿모닝신한증권은 "삼성물산은 고마진 개발형 주택사업의 수익성 개선이 가속화될 것"이라며 "하반기 영업이익 급증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밖에 우리투자증권은 한화석화(009830)가 외국 경쟁사의 부진으로 수혜를 누릴 것으로 분석했고, 남해화학(025860)에 대해선 비료업종 업황 호조로 실적이 꾸준히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화증권은 삼성전자(005930)에 대해 올 하반기 실적은 기대치를 밑돌 수 있으나 내년 이후 경기 회복기에 탄력적인 주가랠리를 보일 것이라며 매수 추천했다.
대신증권은 LG화학(051910)과 한솔LCD(004710), 하나대투증권은 삼성SDI(006400)와 대한제강(084010)을 추천했다. 현대증권은 LG전자(066570)를, 대우증권은 LG(003550)를 유망종목으로 꼽았다. 모두 실적개선이 기대되는데다 저평가돼 있다는 점이 추천사유였다.
◇ NHN 복수추천..코스닥 실적주 호평
코스닥시장에선 불과 5개 종목만이 추천을 받았다.
먼저 NHN(035420). 현대증권은 NHN에 대해 "유가증권시장으로의 이전 기대감이 높다"며 "저평가 국면에 접어든만큼 투자 가치가 높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굿모닝신한증권도 "게임 및 해외사업 분야의 기대감이 높다"고 평가했다.
삼성전자로의 매출이 발생했다는 이유로 추천된 종목도 있다. 한화증권은 프롬써어티(073570)에 대해 "삼성전자 공급 개시로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평가했고, 굿모닝신한증권은 에스에프에이(056190)가 삼성전자 LCD라인 수주로 재평가가 이뤄질 것으로 분석했다.
대신증권은 하나마이크론(067310)이 폴리실리콘의 안정적인 확보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고 대우증권은 태광(023160)을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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