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대통령, 美경제계에 "한미FTA 추진의지 확고"

박기수 기자I 2006.09.14 01:15:00

경제인 오찬 간담회

[워싱턴=이데일리 박기수기자] 노무현 대통령은 13일 美경제계 인사들을 만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한 우리 정부의 추진의지가 확고하다는 점을 설명했다.

미국을 방문중인 노 대통령은 이날 오후(현지 시간) 미국 상공회의소에서 열린 미국 주요 기업인들과의 오찬 간담회 자리에서 우리 정부의 개방개혁 정책과 외국인 투자환경 개선노력 등을 포괄적으로 언급하면서 이같은 취지의 말을 했다.

노 대통령은 이들에게 북한문제, 한미동맹 관계, 양국간 경제관계 강화 등에 대한 견해를 설명하면서 우리나라가 비자면제프로그램에 조속히 가입할 수 있도록 美경제계의 지원을 당부했다.

미국 기업인들은 이에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답하고, 노 대통령의 강한 추진의지를 바탕으로 한미 FTA협상이 진행되고 있는 데 대해 높게 평가하면서 투자환경 개선에 대한 우리 정부의 적극적인 노력을 요청했다.

한편 제럴드 섀힌 美상공회의소 이사회 의장은 이날 오찬 뒤 노 대통령에게 한미 FTA 협상을 강력히 지지한다는 내용의 서한을 전달했다.

이날 오찬에는 미국측에서 로즈 한미재계회의 의장을 비롯해 제럴드 섀힌 캐터필라 회장, 로버트 헨릭슨 메트라이프 회장, 리차드 웨거너 제너럴모터스 회장, 짐 엘바 보잉사 회장, 더들리 쉴라이더 화이자 아시아 담당 회장, 버시바우 주한 미국 대사 등 15명이 참석했다.

우리나라에서는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 이태식 주미대사, 송민순 안보실장,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 윤대희 경제수석, 윤태영 대변인 등 7명이 배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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