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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째 동반 하락..다우,7700선 턱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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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락 기자I 2003.03.05 06:26:48

이라크 전쟁 위기감에 기업실적 우려까지 겹쳐

[뉴욕=edaily 공동락특파원] 뉴욕증시가 이라크에 대한 군사행동이 임박했다는 불안감, 필리핀에서 발생한 폭탄 테러 등 지정학적 리스크를 극복하지 못하고 일제히 하락했다.다우지수는 7700선에 턱걸이했고 나스닥도 별다른 반등의 모멘텀을 찾지 못하고 1300선을 위협했다. 최근 증시의 부진에 따른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장초반 반짝 상승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이라크 문제와 관련한 헤드라인 뉴스의 무게를 감당하지 못하고 3대 지수 모두 하락세로 밀렸다.또 반등의 모멘텀을 형성할 만한 경제지표나 기업실적 발표가 없었다는 점도 부담이었다. 이밖에 필리핀에서 발생한 폭탄테러 사건, 북한 전투기의 미군 정찰기 위협 등 여타 지정학적 변수들이 투자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고 도이체방크의 자동차 업종에 대한 투자의견 하향, 워렌 버핏의 미국 주식시장에 대한 부정적인 코멘트 등도 악재였다. 도이체방크프라이비트자산운용의 펀드매니저인 오웬 피츠매트릭은 "유엔의 결의안 없이도 미국이 이라크에 대한 독자적인 공격을 감행할 수도 있다는 불안감이 증시에 직격탄을 날렸다"며 "이라크가 미사일 폐기했지만 전쟁은 불가피해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이 유엔의 2차 결의안 없이도 이라크에 대한 군사행동을 시작할 것이란 우려가 시장에 확산됐다.이와 관련 워싱턴포스트는 미국과 영국이 한스 블릭스 유엔무기사찰단장의 이라크 사찰결과 보고 이후 안보리 표결에서 승리하기 힘들다고 판단될 경우 2차 결의안 통과를 포기하고 곧바로 군사행동에 돌입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달러는 주요국 통화들에 대해 혼조세를 나타냈으며 국채가격은 소폭 상승했다.국제 유가는 전쟁에 대한 불안감이 고조되면서 배럴당 37달러에 육박했고 금값도 강세를 보이며 온스당 350달러선을 상향 돌파했다. 4일 다우지수는 강보합세로 출발했으나 이후 곧바로 마이너스권으로 밀려 꾸준히 낙폭을 늘리며 결국 전일대비 1.70%, 132.99포인트 하락한 7704.87포인트(잠정치)를 기록, 7700선에 간신치 턱걸이했다. 나스닥은 약보합세로 거래를 시작해 오후 한때 반짝 상승세를 보인 것을 제외하고 하루종일 하락세에 머물며 0.95%, 12.52포인트 떨어진 1307.77포인트를 기록했다. 대형주 위주의 S&P500지수는 1.54%, 12.82포인트 하락한 821.99포인트를 기록했으며 소형주 위주의 러셀2000지수는 0.78%, 2.80포인트 밀린 356.51포인트를 나타냈다. 뉴욕증권거래소의 거래량은 11억9929만주, 나스닥의 거래량은 12억623만주로 평균수준에 크게 못 미쳤다.상승 대 하락종목수는 뉴욕증권거래소가 1151대2103을, 나스닥은 1180대2033으로 하락종목의 숫자가 크게 우세했다. 자동차 메이커들이 도이체방크의 투자의견 강등으로 큰 폭으로 하락했다.세계 최대의 자동차 메이커인 제너럴모터스(GM)이 5.70% 급락했으며 포드자동차도 4.09% 하락했다.다임러크라이슬러도 4.09% 떨어졌다. 도이체방크는 자동차 산업이 향후 몇년동안 수익성이 부진할 것으로 보인다며 자동차 메이커인 GM과 포드, 자동차 부품업체인 델파이와 비스티온에 대한 투자의견을 "보유"에서 "매도"로 하향했다.그 여파로 비스티온은 7.81% 하락했고 델파이도 8.05% 떨어졌다. 미디어 기업인 디즈니는 사운드뷰증권의 부정적인 코멘트로 4.46% 하락했다.사운드뷰는 디즈니의 테마파크 부문 이익이 경기 침체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하고 2분기 순익 전망치를 종전의 주당 17센트에서 10센트로 하향했다.사운드뷰는 그러나 디즈니에 대한 투자의견 "중립"으로 유지했다. 마사스튜어트리빙옴니미디어도 3.97% 하락했다.회사측은 CEO인 마사스튜어트가 주식의 내부자 거래로 조사를 받으면서 광고 매출이 줄어 1분기에 적자를 입을 것이라고 밝혔다.세계 최대의 미디어기업인 AOL타임워너도 2.95% 내렸다. 대형 기술주들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소프트웨어 메이커인 마이크로소프와 오라클이 각각 2.00%, 0.51% 하락했으며 하드웨어 메이커인 델컴퓨터와 선마이크로시스템즈는 각각 1.25%, 1.76% 내렸다.IBM은 5만대 이상의 컴퓨터 모니터를 리콜하기로 했다고 밝혀 0.81% 하락했고 네트워킹 대장주인 시스코시스템즈도 0.66% 밀렸다. 반도체주들도 초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약세로 밀렸다.인텔이 0.24% 하락했고 라이벌인 AMD도 2.05% 내렸다.자일링스가 긍정적인 분기실적 전망에 힘입어 2.66% 올랐으나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0.70% 내렸다. 미국의 3대 창고형 할인매장인 BJ홀세일클럽은 실적경고로 23.97% 폭락했다.BJ는 경기회복의 지연과 경쟁 심화로 실적부진이 우려된다고 경고했다.경쟁업체인 코스트코도 4.03%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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