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주간전망)GDP·NAPM·실업률 등 경제지표 주목

김상석 기자I 2001.10.29 07:56:13
[edaily=뉴욕] 지난주 뉴욕증시는 탄저병 관련 소식이 끊임없이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지만 낙관적인 투자심리가 확산되면서 오히려 큰 폭으로 상승했다. 더구나 지난주 목요일 발표된 내구재주문과 신규주택 판매, 그리고 주간 신규 실업급여신청자수가 예상보다 크게 악화됐음에도 불구하고 장막판 극적인 랠리를 이끌어 내는 등 증시가 악재에 대단한 내성을 보여주었다. 지난주 다우존스지수는 3.7%, 341포인트 오른 9545포인트, S&P500지수도 2.7%, 30포인트 상승한 1103포인트를 기록했다. 특히 나스닥지수는 6.4%, 107포인트 오른 1768포인트로 기술주가 뉴욕증시 상승세를 주도했음은 반영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기술주의 추가 상승가능성을 조심스럽게 점치고 있는 상황이다. 모건스탠리 딘위터의 국내 주식전략가인 스티브 갈브레이스는 그같은 근거로 올들어 S&P500지수의 수익률에도 못미치는 실적을 낸 성장주 포트폴리오 매니저들이 수익률 만회를 위해 기술주에 주목하고 있음을 지적했다. 이들 매니저들은 상승장세에서 기술주가 주도할 것임을 인지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최근의 기술주 강세도 이같은 배경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설명이다. 금주에는 무엇보다 핵폭탄급 경제지표의 발표가 줄을 이을 예정이다. 먼저 오는 화요일 컨퍼런스보드의 소비자신뢰지수가 가장 먼저 테이프를 끊는다. 지난주말 예상보다 호조를 보인 미시간대학의 10월중 소비자신뢰지수가 발표됨으로써 장세 반전에 도움을 주었듯이 컨퍼런스보드의 소비자신뢰지수 역시 긍정적인 내용을 보여줄 경우 낙관적인 투자심리가 더욱 확산될 공산이 크다. 전문가들은 9월중 97.6에서 10월에는 95.9로 떨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메릴린치의 경우에는 지수가 90.0을 기록할 것이라며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화요일에는 3/4분기 GDP성장률과 시카고 구매관리자협회 지수가 발표될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3/4분기 성장률이 지난 90년대초 불황기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목요일에는 9월중 개인소득과 지출, 건설지출, 그리고 제조업 경기동향을 보여주는 NAPM(구매관리자협회) 제조업지수도 발표될 예정이고 금요일에는 10월중 고용지표와 9월중 공장주문실적도 발표될 예정이다. 이들 경제지표들은 한결같이 비중있는 지표들이어서 그 내용에 따라 장세가 급변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기업들의 실적발표 역시 변수다. 버라이즌, 켈로그, P&G, 퀘스트, 컴퓨터 사이언스, 델타 에어라인, UAL 등의 실적발표가 예정돼 있고 이베이, 솔렉트론, 맥도날드, 바이오젠 등은 애널리스트 미팅이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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