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이데일리가 울산광역시경찰청이 KOK코인 피해자 측에 보낸 ‘수사 진행상황 통지서’를 확인한 결과, 국내 체류하는 김모 씨 등 주요 피의자는 울산지검에 송치했고 해외로 도주한 피의자 한모 씨, 장모 씨 등 5명은 적색수배 사태로 수사가 진행 중이다.
검찰 공소장에 따르면 한모 씨, 장모 씨 등 이들 일당은 2019년 8월께 서울 강남구 대치동 A 빌딩에 사무실을 차리고 아프리카 세이셸 등록 법인 KOK재단을 설립했다. 이어 이들은 KOK코인 50억개를 발행하고 전방위 다단계 사기 행각을 벌였다. 검찰이 추산한 피해 규모만 국내외 57만명에 2조5000억원이 넘는다.
이후 한모 씨, 장모 씨 등은 2021년 초 서비스·출금 장애, 2022년 3월 한국어 서비스 종료 이전에 투자금을 빼돌려 해외로 도피했다. 현재까지도 이들 해외 적색수배자들의 구체적인 해외 소재지, 범죄인인도나 강제송환 여부는 불투명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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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당국 관계자는 통화에서 “이들 적색수배자들은 수사 초기 압수수색 전에 해외로 도피해 출국금지 대상이 아니었다”며 “국내 여러 기관들이 신병 확보, 국내 송환 논의를 하고 있으나 해외 해당 국가에서 미온적인 상황에서 송환이 쉽지는 않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렇게 적색수배자들에 대한 국내 사법 절차가 늦어지자 미국, 베트남 등 해외 KOK 피해자들은 직접 미 법무부, 연방수사국(FBI)에 이들 일당을 신고했다. 베트남 피해자 리타 씨는 이데일리 인터뷰에서 “KOK 사건은 한국 국가 차원의 블록체인 기술 스타트업 프로젝트인 것처럼 외국인들을 속인 국제적 사기”라며 “해외로 도피해 호화 생활을 하고 있는 주범들을 엄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KOK코인 피해자들은 2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적색수배자들에 대한 신속한 검거·강제 송환을 촉구할 방침이다. 이들은 “언제까지 기다리기만 해야 하는 것인지 답답하고 참담한 심정”이라며 “경찰청·법무부·외교부 등 관계기관이 적극 공조해 신속한 국내 송환에 나서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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