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은주 기자]덴마크 제약사 노보 노디스크(NVO)가 블록버스터 당뇨병 치료제 오젬픽(Ozempic)을 인도 시장에 공식 출시하며 신흥국 성장 전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인도는 당뇨병·비만 환자 급증으로 GLP-1 계열 치료제 수요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는 핵심 시장으로 꼽힌다.
12일(현지시간)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노보 노디스크는 오젬픽을 0.25mg 기준 주당 약 24달러(2,200루피)의 가격으로 인도에 선보였다. 오젬픽은 0.25mg, 0.5mg, 1mg 용량의 펜 타입으로 판매되며, 각 제품은 4주 사용 분량으로 구성됐다.
노보 노디스크는 이미 세마글루타이드 기반 비만 치료제 위고비(Wegovy)를 지난 6월 인도에 출시한 바 있으며, 최근에는 판매 확대를 위해 가격을 최대 37% 인하했다. 이는 2026년 3월 세마글루타이드 특허 만료를 앞두고 시장 선점과 브랜드 고착화를 노린 전략으로 해석된다.
시장에서는 인도가 노보 노디스크의 중장기 성장에 중요한 축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인도 당뇨병 환자 수는 1억 명을 넘는 것으로 추산되며, 대사질환 유병률 상승과 함께 GLP-1 계열 치료제 수요가 구조적으로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월가에서는 노보 노디스크에 대해 비교적 신중한 낙관론을 유지하고 있다. 최근 애널리스트 컨센서스는 ‘보통 매수’ 수준으로, 인도·신흥국 확장 전략이 중장기 성장성을 뒷받침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현지시간 오전 11시 기준 노보 노디스크 주가는 0.34% 상승한 50.46달러에 거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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