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특징주]HSBC, 마벨 ‘홀드’ 개시… “ASIC 경쟁력은 브로드컴에 뒤처져”

[이데일리 이은주 기자]HSBC가 마벨테크놀로지(MRVL)에 대해 ‘홀드(보유)’ 의견과 85달러 목표주가로 커버리지를 시작했다고 24일(현지시간)인베스팅닷컴이 전했따.

HSBC는 마벨의 AI 참여도가 확대되고 있지만, ASIC(맞춤형 반도체) 사업은 2027년까지 주요 경쟁사 대비 성장세가 둔할 것으로 전망했다.

HSBC에 따르면 마벨 매출의 70% 이상이 아시아에서 발생하고 있으며, 이 지역에서 브로드컴(AVGO)과의 맞춤형 칩 경쟁력 격차가 더 크게 벌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ASIC 비중이 하이퍼스케일러 투자 확대에 따라 커질 전망이지만, 알칩 등이 참여를 늘리면서 마벨의 점유율은 오히려 줄어들 수 있다는 지적이다.

다만 광학(Optical) 부문은 회사의 핵심 성장동력으로 평가됐다. 데이터센터 시장이 800G, 1.6T 전환기를 맞으면서 DSP(디지털 신호처리기) 수요가 강하게 나타나고 있어 HSBC는 2027년 광학 매출을 컨센서스 대비 14% 높게 잡았다.

이처럼 HSBC는 ASIC 부진과 광학 강점이 상쇄되며 밸류에이션이 중립적이라며 ‘홀드’ 의견을 유지했다.

현지시간 오전 10시 20분 기준 마벨테크놀로지 주가는 신규 커버리지와 함께 4.53% 상승한 80.96달러에 거래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