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은주 기자]머크(MRK)가 최근 시다라 테라퓨틱스(Cidara Therapeutics) 인수를 통해 차세대 독감 치료제 ‘CD388’ 상업화에 나설 계획을 밝히며, 향후 50억 달러 이상 규모의 시장 기회를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17일(현지시간) 인베스팅닷컴은 머크가 지난주 약 92억 달러 규모의 인수 계약을 발표했으며, 이번 인수를 통해 장기지속형 항바이러스제 CD388을 확보하게 된다고 전했다.
머크는 이 약물이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백신 자문위원회의 별도 검토 절차 없이 출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미국 내 약 1억1,000만 명, 이 중 8,500만 명의 고위험군이 투여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로버트 데이비스 머크 CEO는 “백신 정책 변화에도 불구하고, 이번 인수는 장기적 성장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전략적 결정”이라고 강조했다.
머크는 CD388의 상용화를 위해 미국 내 생산시설에서 장기 제조를 추진할 계획이며, 이번 인수가 향후 12개월 동안 주당순이익(EPS)을 약 0.30달러 감소시킬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머크 주가는 독감 치료제 상업화 기대감과 함께 0.65% 상승한 93.52달러에 거래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