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카니 기자] 테슬라(TSLA) 주가가 자율주행보조시스템(FSD)을 장착한 차량의 ‘신호위반’ 등 안전 문제를 이유로 미국 규제당국이 조사에 착수했다는 소식에 약세를 보이고 있다.
9일(현지시간) 오후12시20분 테슬라 주가는 전일대비 1.96% 내린 430.0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CNBC에 따르면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는 테슬라의 ‘풀 셀프 드라이빙(FSD)’ 기능이 탑재된 약 290만 대의 차량을 대상으로 ‘적색 신호 위반’과 ‘역주행’ 등 교통안전법 위반 의혹을 조사 중이다. 이번 조사는 FSD를 활용하는 차량이 신호를 무시하거나 잘못된 차로로 진입하는 사례가 다수 보고된 데 따른 것이다.
NHTSA는 “FSD 작동 중 신호 위반이나 위험한 차선 변경 등 교통안전 위반 사례를 확인했다”며 “이 중 일부는 충돌사고로 이어져 부상자도 발생했다”고 밝혔다. 규제당국은 운전자가 시스템 오작동에 개입할 시간적 여유가 있었는지 여부도 함께 검토 중이다.
테슬라는 운전자 개입이 필요한 ‘감독형 자율주행’ 단계임을 강조하고 있지만, 최근 잇단 사고와 논란으로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다시 불거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