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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넌트는 영국과 서유럽의 중견 기업을 타깃으로 한 미들마켓 바이아웃 전문 운용사로, 이번 펀드는 유연한 엑시트(자금 회수) 구조와 높은 포트폴리오 회전율을 강점으로 내세우면서 글로벌 LP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었다.
업계에선 이를 두고 유럽 미들마켓에 대한 투자 수요가 본격적으로 회복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하고 있다. 특히 거시경제 불확실성 속에서도 회전율이 빠르고 전문성이 요구되는 미들마켓 전략에 대한 선호가 뚜렷해지는 모습이다. 단일 운용사의 성과를 넘어 유럽 중소형 펀드 전반으로 유동성이 재유입되고 있다는 방증이라는 설명도 뒤따른다.
실제 엑스포넌트 외에도 유럽 미들마켓을 타깃으로 한 중소형 펀드 결성 사례는 잇따르고 있다. 대표적으로 영국계 사모펀드운용사 ICG는 올해 4월 30억유로 규모의 미들마켓 펀드를 결성했고, 독일과 오스트리아, 스위스, 북유럽, 프랑스, 영국 등을 주요 투자 지역으로 삼는 IK파트너스는 지난달 33억유로 규모의 미들마켓 펀드를 성공적으로 결성했다. 이들 펀드는 모두 기술과 헬스케어, 비즈니스 서비스 등 성장 산업군을 중심으로 한 미들마켓 전략을 앞세우고 있으며, 복잡한 시장 상황에서도 비교적 민첩한 의사결정과 엑시트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LP들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현지 자본시장에선 이 같은 미들마켓 전략에 대한 수요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영국의 한 자본시장 관계자는 “과거에는 대형 펀드들이 유럽 자금 시장을 주도했지만, 최근 몇 년 사이 LP들의 자금 회수 압박이 커지고, 유동성 우려가 부각되면서 중소형 전략이 부상하고 있다”며 “단순한 규모 경쟁보다 차별화된 전략과 섹터 전문성을 갖춘 펀드가 더 많은 자금을 끌어모으는 구조로 변화하고 있는 것”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