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카니 기자] 아마존닷컴(AMZN)은 자사 연례 할인 행사 ‘프라임데이’에 대한 소비자 반응이 엇갈리는 가운데 아마존닷컴(AMZN) 주가가 소폭 상승하고 있다.
11일(현지시간) 오전11시56분 아마존 주가는 전일대비 1.38% 오른 225.3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올해 프라임데이는 기존 이틀에서 나흘로 연장됐지만 초반 성과는 기대에 못 미친다는 평가다. 마케팅업체 모멘텀커머스는 올해 첫날 판매량이 전년 대비 41% 감소했다고 밝혔다. 소비자 데이터업체 뉴머레이터도 주문당 평균 지출액이 57.12달러로, 지난해 60.03달러보다 줄었다고 분석했다.
아마존은 이 같은 수치를 부인했다. 한 대변인은 “실제 데이터에 접근하지 못한 외부 컨설팅 회사의 부정확한 추정”이라며 반박했다. 자밀 가니 부사장도 블룸버그TV 인터뷰에서 “행사 초반이지만 고객 참여도는 매우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소셜미디어 여론 역시 엇갈렸다. 마켓워치가 플랫폼 X에서 진행한 설문에 따르면, 응답자의 46.7%가 프라임데이 쇼핑을 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전문가들은 행사 기간이 길어진 점과 경쟁 업체의 할인행사가 겹치며 소비자 수요가 분산됐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소매시장 분석가 캐럴 스피크맨은 “아직 성과를 판단하긴 이르다”면서도 “이번 프라임데이는 효과가 다소 희석된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마켓워치에 따르면 아마존을 통해 제품을 판매한 일부 업체는 긍정적 성과를 냈다. 칵테일 제조기 업체 바르테시안은 행사 첫날 매출이 전주 대비 28배, 전년 대비 약 두 배 급증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