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골드만삭스의 주식 전략팀은 향후 10년간 S&P 500 수익률은 지난 10년간의 수익률에 크게 못 미칠 것으로 예측했다.
21일(현지시간) CNBC 보도에 따르면 데이비드 코스틴이 이끄는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팀은 향후 10년간 S&P 500 연평균 명목 총 수익률이 3%에 불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10년간 S&P 500 연평균 수익률은 13%를 기록했다.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팀은 이같은 수익률이 엔비디아 등 매그니피센트7과 같은 소수 주식에 의해 주도됐다는 점을 우려했다. 향후 일부만이 그 지배력을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이다. 골드만삭스는 “역사적 분석에 따르면 어떤 회사든 지속적인 기간 동안 높은 수준의 매출 성장과 이익 마진을 유지하는 것은 극히 어렵다”고 지적했다.
골드만삭스는 가치평가, 경제 기본 요인, 이자율, 수익성 등 네 가지 시장 변수를 모델에 반영한 경기조정주가수익비율(CAPE) 기준 S&P 500은 역사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골드만삭스는 S&P 500 연간 수익률을 7%에서 -1%로 제시했다.
골드만삭스는 또 S&P500 수익률이 향후 10년간 국채보다도 낮은 확률이 약 72%에 달한다고 전했다.
JP모건 역시 장기적으로 골드만삭스와 유사한 전망을 내놨다. JP모건은 지난달 S&P 500의 향후 10년간 연간 수익률이 약 6%가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높은 가치 평가 수준과 대규모 재정 지출로 인한 평균 이상의 인플레이션을 고려한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