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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3대 지수 상승 출발…파월 ‘비둘기파 발언’에 환호

장예진 기자I 2023.12.15 00:06:05
[이데일리 장예진 기자] 뉴욕증시가 14일(현지시간) 일제히 상승 출발했다.

오전 10시 5분 기준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0.21% 오른 37167선에서, S&P500지수는 0.45% 상승한 4728선에서, 나스닥지수는 0.50% 오른 14807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전일 미 연준(Fed)는 금리 인하를 논의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에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는 일제히 상승하며 연고점을 경신한 채 마감했다.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준은 기존 5.25%~5.50%이던 기준금리를 그대로 유지하기로 만장일치로 결정했다. 이는 지난 9월과 11월에 이어 세 번 연속 동결이다.

시장이 주목한 것은 점도표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이다.

먼저 연준은 점도표 상에서 내년 금리 중간값을 4.6%로 전망했다. 이는 0.25%포인트씩 총 3차례 금리를 인하할 수 있다고 전망한 것이다.

파월 의장은 “오늘 FOMC에서 고금리 유지의 위험을 완화시키기 위해 금리 인하 시기를 위원들과 논의했다”고 말했다.

로스 메이필드 베어드 투자전략가는 “이번 파월 의장의 발언은 연착륙의 길로 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내년에 연준이 시장 예상보다 통화 정책을 더 많이 완화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유럽중앙은행(ECB)와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은 시장의 예상대로 모두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한편 이날 개장 전 발표된 11월 소매판매 지표는 호조를 보였다. 추수감사절 시즌 대규모 할인행사가 진행된 지난 11월 미국의 소매판매는 7057억달러로 전월대비 0.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월가 예상치인 0.1% 감소를 상회한 것이다.

특징적인 종목으로는 워런 버핏의 버크셔해서웨이가 이번주 옥시덴탈페트롤리움(OXY)의 주식 1050만주를 약 5억8870만달러에 매입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반면 어도비(ADBE)는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는 내년 실적 가이던스를 제시하면서 주가가 하락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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