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월 연속 증가세..월가 전망치(0.4%) 웃돌아
경제 연착륙 기대↑…연준 긴축 장기 가능성도↑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강한 긴축에도 미국의 소비가 여전히 탄탄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들이 여전히 지갑을 활짝 열면서 미국의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보다는 경제 연착륙의 기대가 보다 커지는 분위기다. 다만 연준이 물가가 다시 고개를 들 것을 우려해 장기간 긴축을 유지할 가능성을 높였다.
| 미국 뉴욕 맨하튼에서 한 쇼핑객이 옷을 고르고 있다. (사진=AF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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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현지시간) 미 상무부는 미국의 지난 7월 소매판매가 전월보다 0.7% 늘어나며 4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고 발표했다. 월가 전망치가 0.4% 을 웃돈 수치다. 전년대비로는 3.2% 증가했다.
미국 경제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소매판매는 지난 2월 전월보다 역성장(-0.7%) 하면서 경기침체 우려를 불러일으켰다. 3월(-0.9%) 하락세가 더해져 위기감이 더 커졌다. 하지만 4월에 0.4% 증가로 성장세로 반전한 이후 5월에 0.7%, 6월에 0.3%, 7월에 0.7%로 점점 나아지고 있다.
자동차를 제외한 7월 소매판매도 전월보다 1% 증가했다. 전월에는 0.2% 증가했었다.
특히 온라인 소매판매가 1.9%나 증가했는데 7월 아마존의 연례 최대 할인행사였던 ‘프라임 데이’ 영향 때문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