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인 투자자들은 올 들어 네이버를 3763억원 규모, 카카오를 4845억원 규모 순매수하며 각각 3674억원, 3587억원 규모 순매도한 외국인 투자자와 대비되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다만 네이버와 카카오 주가는 각각 지난 2021년 7월에 45만원선과 16만원선으로 고점을 찍은 뒤 하락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 이날 네이버와 카카오는 각각 19만 1300원, 5만 300원으로 거래를 마쳐, 고점과 비교하면 현재 주가는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에 머물렀다.
네이버와 카카오 주가는 코로나19 국면에서 비대면 경제가 확대될 것이란 기대감과 저금리에 따라 성장주에 우호적인 수급 환경에 주가가 폭등했다 금리 인상이 시작되면서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다. 올 들어서도 카카오 주가는 5.27% 하락했고, 네이버 주가는 7.77% 올랐지만 코스피 지수 상승률(15.98%)에는 크게 미치지 못한다.
네이버와 카카오 모두 하반기 내놓을 AI 서비스가 주가 반등의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네이버는 다음달 AI 챗봇 서비스 ‘큐’ 출시를 앞두고 있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마이크로소프트의 빙, 구글의 바드와 국내 검색시장을 두고 격전이 불가피할 전망으로, 네이버는 한국어 특화와 자체 데이터 보유라는 강점을 앞세워 시장 수성에 나설 것”이라며 “하반기 AI 부문에서 강한 모멘텀을 발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카카오도 하반기 코(KO)-GPT 2.0을 출시하고 이를 여러 사업에 적용한단 계획이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AI 관련 투자 확대와 등에 따른 단기 비용 증가로 이익 반등은 하반기 이후 점진적으로 나타날 전망”이라며 “하반기 카카오톡 개편 효과와 AI 등 신사업의 성과를 확인하며 저점 매수 기회를 노리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