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1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김완기 산업부 무역투자실장 주재로 2023년 해외마케팅정책협의회를 열고 이 같은 수출기업 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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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를 비롯해 이날 회의에 참가한 중소벤처기업부와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등 7개 산업부처는 이에 올해 수출기업 해외 마케팅 지원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코로나19로부터의 일상 회복 분위기와 맞물려 우리 기업의 새로운 수출 기회 모색을 도와 수출 반등 시점을 앞당기겠다는 것이다.
지난해는 총 663억원을 투입했는데 올해는 이보다 많은 682억원을 투입한다. 긴축 재정 기조 속에서도 관련 사업 비용만은 늘린 것이다. 지원 대상도 늘린다. 지난해 6018개 기업에 426개 해외 전시회 참가를 지원했는데 올해는 6835개사의 497개 해외 전시회 참가를 지원한다는 목표다. 지원 집중 지역은 전략 시장인 동남아시아(비중 24.9%)와 코로나 봉쇄를 해제해 ‘리오프닝’ 기대감이 큰 중국(15.9%)이다. 소비재(51.1%)를 중심으로 기계나 바이오·의료기기 등 산업 지원에 초점을 맞춘다.
올해 약 30회에 이르는 국가·업종별 주요 전시회에 대해선 ‘통합 한국관’을 꾸려 많은 한국 기업이 ‘대한민국 브랜드’를 통해 현지 시장 접근성을 높인다. 6월엔 독일 프랑크푸르트, 10월엔 태국 방콕에선 한류 공연과 스타의 팬사인회와 함께 관련 콘텐츠를 전시하는 한류 박람회(K-박람회)도 연다.
김완기 산업부 무역투자실장은 “(코로나19 대유행으로) 그 동안 수출 마케팅 기회가 부족했던 기업의 해외 마케팅 수요가 늘어나는 중”이라며 “이에 발맞춰 관계부처와 기관, 각 지방자치단체가 힘을 모아 이를 총력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