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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바라크 하마드 알 샤미시 아부다비 CVB 국장(사진)은 지난달 31일 이데일리와 만나 “아부다비 CVB 12개 해외 지사와 사무소 가운데 CVB 타이틀을 단 곳은 한국이 최초이자 유일하다”고 소개했다. 일반 관광객 유치에 무게를 둔 다른 해외 지사·사무소와 달리 한국은 마이스(MICE: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 등 비즈니스 관광에 기능이 맞춰졌다는 게 알 샤미시 국장의 설명이다.
그는 최근 한·UAE 양국 정상이 아부다비에서 만나면서 역대 가장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에너지와 의료,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기업 간 비즈니스 협력이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한국 기업들이 아부다비를 UAE 진출의 거점으로 삼도록 정확한 비즈니스 여행 정보와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29일 한국을 찾은 알 샤미시 국장은 닷새간 한국관광공사, 마이스협회 등 관광·마이스 관련 기관은 물론 현대건설 등을 만나 CVB가 운영하는 ‘어드밴티지 아부다비(Advantage Abu Dhabi)’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어드밴티지 아부다비는 기업회의, 포상관광, 전시·컨벤션 등을 위해 아부다비를 찾는 기업·단체를 지원하는 마이스 지원 프로그램이다. 50명부터 단체 규모에 따라 1인당 100디르함(약 3만6000원)부터 최대 350디르함(12만6000원)을 지원한다. 그는 “호텔·항공 예약 규모에 따른 무료 숙박·항공권 외에 25~50명 소규모 단체에 대해서도 관광지, 테마파크 무료 이용권을 제공한다”고 덧붙였다.
알 샤미시 국장은 아부다비를 팔색조와 같은 다양성을 지닌 도시라고 했다. 두바이에 비해 잘 알려지진 않았지만 세계 최고 수준의 인프라와 높은 가성비를 갖춘 매력적인 마이스 도시라는 것. 알 샤미시 국장은 “UAE 상업과 문화의 중심인 아부다비는 다양한 규모와 콘셉트의 행사 개최가 가능한 에미레이트 팰리스, 에타하드 아레나, 자야 누라이 섬 등 최신 시설과 168개 3만3000개의 객실을 갖췄다”며 “아라비아 도시 문화와 함께 유네스코 지정 세계 문화유산인 알 아인 오아시스, 아부다비 최고봉인 제벨 하피트(해발 1240m) 등 자연환경을 한 번에 경험할 수 있는 도시”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