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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연휴 서울 여행 떠나자"…서울 4대 궁궐보고 전통놀이 즐겨

양희동 기자I 2023.01.21 05:00:00

서울도보해설관광 가족코스에선 역사 얘기 들어
낙산성곽에선 전망대에서 일몰과 서울 야경 감상
인사동 코스는 자녀 역사 교육의 장
서울 빛초롱과 광화문광장 마켓 등 새해 맞이 재단장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이번 설 연휴(21~24일)에 부모님이 지방에서 역귀성하거나 고향을 방문하지 못하는 시민들을 위한 다양한 서울 여행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이들 프로그램에선 경복궁과 한양도성, 인사동, 광화문 광장 등을 돌아보며, 설 전통놀이도 체험할 수 있다.

서울관광재단은 설 연휴 가족과 서울의 숨겨진 이야기를 배울 수 있는 서울도보해설관광 가족코스와 전통놀이 이벤트와 함께하는 서울 빛초롱&광화문광장 마켓 등을 소개했다. 서울도보해설관광 가족코스는 역사적 일화를 옛 이야기처럼 소개해 재미있게 진행될 수 있도록 해설 설명서를 재구성했다. 경복궁과 북촌, 서촌 등 서울의 주요 관광명소를 문화관광해설사와 함께 걸으며 역사, 문화, 자연 등을 감상하는 무료 해설 프로그램이다.

설 연휴 기간에도 개방하는 △경복궁 △창덕궁 △창경궁 △덕수궁 등 서울 4대 궁은 서울도보해설관광 코스 중에서도 늘 인기가 많다. 최근엔 한복을 입고 무료 입장해 인증샷을 찍는 문화가 인기다. 가족코스(6곳)를 포함해 총 50개 코스를 운영 중이며, 서울도보해설관광 웹사이트에서 예약 가능하다.

경복궁 근정전. (사진=서울관광재단)
낙산성곽은 한양도성 성곽 중 높이가 낮아 걷기 좋으며, 도심을 배경으로 아름다운 일몰과 야경을 볼 수 있는 곳이다. 낙산성곽 코스는 한양도성 구간 중 가장 걷기 좋은 낙산성곽길을 따라 600년이 넘는 역사와 시원한 도심 조망을 보고 느낄 수 있다. 문화관광해설사와 함께 흥인지문에서부터 한양도성박물관, 낙산 전망대를 지나 마로니에공원까지 걸으며 도심 속 자연과 성곽길 곳곳에 얽혀있는 역사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인사동 코스는 독립운동가 흔적들이 남겨져 있어 자녀들과 역사 교육의 현장을 느낄 수 있다. 인사동 코스는 답사를 마친 뒤 명동, 광화문광장 등 서울의 주요 명소가 가까워 함께 방문하기 좋다. 인사동에서는 3·1운동 유적지인 태화관 터와 탑골공원, 승동교회, 천도교 중앙대교당, 조선건국동맹 터, 독립선언문 배부 터 등 많은 유적지를 만나볼 수 있다.

낙산공원에서 바라본 석양. (사진=서울관광재단)
서울 빛초롱과 광화문광장 마켓은 새해 맞이 콘셉트로 재단장했다. 설 연휴 마지막 날인 오는 24일까지 연장 운영 중이다. 설 연휴 기간에는 오후 2시 30분부터 전통놀이 이벤트도 함께 진행된다.

광화문광장에서 최초로 개최된 서울 빛초롱은 2023년 새해를 맞이해 ‘전통’ 콘셉트 맞춰 전통놀이, 궁중연희 등(燈)을 추가했다. 광화문광장 마켓도 신년 분위기에 맞춰 일부 조형물을 교체하고 소상공인들의 매대에도 곶감, 복주머니 쿠키 등의 판매 품목이 추가됐다.

설 연휴에는 특별한 이벤트도 진행된다. 이 기간 광화문광장에 방문하는 관람객은 전통놀이 자유 체험 및 이벤트를 즐길 수 있다. 제기차기와 투호, 고리 던지기, 딱지치기, 대형윷놀이 등 다양한 전통놀이가 현장에 준비된다. 푸짐한 상품이 함께하는 전통놀이 우수자 선발대회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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