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이날 성명을 통해 △북한 △중국 △러시아 △사우디아라비아 △미얀마 △쿠바 △이란 △파키스탄 △에리트레아 △니카라과 △타지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등 12개국을 종교 자유 특별우려국으로 지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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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무부는 지난 1998년 미국 의회가 제정한 국제종교자유법에 따라 매년 세계 각국의 종교 자유를 평가하고, 자유를 제대로 보장하지 않는 국가를 특별우려국과 특별감시국 등으로 지정한다.
블링컨 장관은 이번 12개국을 두고 “종교 자유에 대한 심각한 침해에 관여했거나 묵인했다”며 “이번 발표는 국가 안보를 보호하고 세계적으로 인권을 개선하려는 우리의 가치와 이익에 부합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종교 자유를 침해하는) 이런 행동은 분열의 씨앗을 뿌리고 경제 안보를 훼손하고 정치적인 안정과 평화를 위협한다”고 했다.
북한은 21년 연속으로 지정됐고, 쿠바와 니카라과 2개국은 올해 새로 추가됐다. 블링컨 장관은 또 특별감시국에 △베트남 △알제리 △중앙아프리카공화국 △코모로 등을 지정했다.
미국 국무부는 아울러 탈레반과 알-샤바브, 이슬람국가(IS), 보코하람, 와그너그룹 등을 특별우려단체로 지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