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현지시간) 뉴욕 연은에 따르면 소비자기대 조사 결과 향후 1년간 예상되는 인플레이션율 중간값은 지난달(8월) 5.7%를 기록했다. 지난해 9월(5.3%) 이후 가장 낮다. 전월 대비 0.5%포인트 하락했다. 6월 당시 사상 최고치인 6.8%로 정점을 찍은 이후 2개월 연속 떨어졌다. 사람들이 추후 1년은 5%대 물가 상승 국면이 이어질 수 있다고 본다는 의미다.
기대인플레이션이 하락한 것은 유가가 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자동차협회(AAA)에 따르면 이날 기준 전국 휘발유 평균값은 1갤런(1갤런=3.8ℓ)당 3.716달러로 나타났다. 한 달 전 평균값(3.978달러)보다 0.262달러 내렸다. 뉴욕 연은 설문 결과 추후 1년 휘발유 가격 상승률 전망은 0.1%로 나타났다. 올해 들어 1월(5.6%)→2월(8.8%)→3월(9.6%)→4월(5.2%)→5월(5.5%)→6월(5.6%) 내내 고공행진을 했다가, 7월 1.5%로 확 떨어졌고 지난달 0.1%까지 내려 왔다.
집값 하락 전망이 높아진 점도 영향을 미쳤다. 앞으로 1년간 주택 중위가격 변동률은 2.1%를 기록했다. 전월(3.5%) 대비 1.4%포인트 급락했다. 2020년 7월(2.0%) 이후 가장 낮다.
3년 기대인플레이션 중간값의 경우 2.8%로 전월과 비교해 0.4%포인트 떨어졌다. 중기 기대인플레이션은 연방준비제도(Fed) 목표치(2.0%)에 점차 근접하고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