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재산 1위는 김태효 안보실 1차장…121억 신고

박태진 기자I 2022.08.26 00:00:00

尹정부 출범 후 첫 공개…참모진 평균재산 34억
김대기 비서실장 48억·김성한 안보실장 52억
안상훈 사회수석 64억·이진복 정무수석 15억
윤재순 총무비서관 7.8억 가장 적어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용산 대통령실 참모들의 평균 재산은 약 34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은 재산을 가진 이는 김태효 국가안보실 제1차장으로, 121억에 달했다.

용산 대통령실 청사 모습. (사진=연합뉴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26일 공개한 2022년 공직자 수시 재산변동사항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을 제외한 청와대 주요 참모 13명의 재산 평균은 34억3844만원이다.

재산이 가장 많은 청와대 참모는 김태효 차장으로, 120억6465만원을 신고했다. 세부적으로는 건물 80억1442만원, 예금 37억9805만원, 증권 4억8318만원, 채무 2억5000만원 등을 신고했다. 재산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건물의 경우 서울 서초구 서초동 자택(아크로비스타)을 제외하면 영등포구 여의도동, 강남구 신사동, 서초구 서초동의 상가가 많았다. 8억원대부터 15억원대까지 4개의 상가를 보유하고 있다. 아울러 10억원이 넘는 배우자 명의의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에 있는 아파트도 포함됐다.

가장 재산이 적은 참모진은 윤재순 총무비서관으로 7억8197만원을 신고했다. 신인호 전 안보실 2차장이 5억5631만원을 신고했지만, 최근 자리에서 물러나 현직에 있는 참모 중에서는 윤 비서관이 가장 재산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은 48억1468만원을 신고했다. 재산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예금으로 23억216만원이었다. 이는 본인(16억3694만원)과 배우자(3억7981만원), 장녀(2억8541만원)까지 합산한 규모다.

김 실장은 본인 및 배우자 명의의 아파트, 오피스텔, 단독주택, 복합건물(주택+상가)을 모두 합해 15억9882만원을 신고했다.

안상훈 사회수석비서관은 64억4289만원을 신고해 수석들 중 재산이 가장 많았다. 또 최상목 경제수석비서관은 38억3684만원을, 최영범 대외협력특보(신고 당시 홍보수석비서관)는 35억9985만원, 강승규 시민사회수석비서관은 17억7249만원, 이진복 정무수석비서관 14억9656만원을 각각 신고했다.

아울러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은 51억7040만원, 김용현 경호처장은 14억3936만원, 강의구 대통령비서실 부속실장은 9억2384만원, 김종철 경호처 차장은 17억9985만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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