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게는 수백억원, 많게는 조(兆) 단위 거래가 이뤄지는 인수합병(M&A) 시장이라면 어떨까. 수개월간의 실사와 협의를 거쳐 M&A 거래를 맺지만 이후 예기치 못한 리스크(위험 요소)가 불거진다면 양측 모두 곤란한 상황에 처할 수 있어 보험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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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 보험은 거래 과정에서 진술이나 보장 위험을 모두 보장하기 때문에 매수인(사는 쪽)과 매도인(파는 쪽) 모두 M&A 거래를 깔끔하게 종결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입니다. 최근 M&A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경영참여형 사모펀드(PEF) 운용사들 사이에서 M&A 보험 수요가 급증하는 상황입니다.”
국내에 첫 선을 보이는 M&A보험 특화 중개법인 BMS코리아의 이용탁 대표이사는 지난 15일 이데일리와 만난 자리에서 “M&A 과정에서 불거질 리스크 헷지(위험회피) 수단으로 M&A 보험의 필요성이 커질 것이다”며 이같이 말했다.
올해 M&A 시장은 그야말로 뜨겁게 달아올랐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레피니티브에 따르면 올해 3분기까지 이뤄진 국내외 M&A 규모는 4조4000억달러(약 5187조원)에 이른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 최고 기록을 세운 2007년(4조1000억달러) 상황을 이미 넘어선 수준으로 연간 기준 사상 최대치를 예약한 상황이다.
M&A 시장이 팽창하면서 거래 리스크를 줄이는 M&A 보험 수요도 늘고 있다. 설립 40년 차에 접어든 영국계 독립보험 중개사인 BMS는 지난 10월 국내 소재 보험 중개사인 밸류애드손해보험중개(VIB)를 인수하며 아시아 M&A 보험 시장에 진출했다. BMS가 인수한 VIB를 이끌던 이용탁 대표를 BMS코리아 대표이사로 선임하면서 본격적인 첫발을 뗐다.
이 대표는 1995년부터 2003년까지 현대해상보험에서 재물보험 언더라이터(보험계약 심사자)로 근무했다. 이후 2004년부터 외국계 보험사인 에이온 등에서 보험 실사를 맡았다. M&A 보험 분야에는 2015년부터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불과 5~6년전만 해도 M&A 보험에 대한 저변이 넓지 않던 상황이었죠. 당시 국내 M&A 보험 관련 수요 조사를 다닌 적이 있었는데 앞으로 (M&A 보험 분야가) 확장할 비즈니스가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죠.”
이 대표의 예상은 차츰 현실이 되고 있다. M&A 거래에서 보험에 가입하는 것이 일반적인 형태로 자리하고 있다. 해외에서는 이미 일반화한 상황이며 국내도 매수인과 매도인 측에서 M&A 보험을 논의하고 활용하는 사례가 증가하는 추세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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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 보험의 핵심은 양측이 인지한 리스크 외적 부분까지 커버리지(보상범위)가 가능하다는 점이다. M&A 이후 실상을 들여다보니 논의 때와 다른 사실을 확인했거나 예기치 못한 위험 요인이 발생했을 때가 그런 경우다. 인수 이후 회사의 부동산·재고·법률 이슈 등이 대표적이다.
이 대표는 “계약 과정에서 밝혀지지 않은 ‘언노운’(Unknown) 이슈의 경우 매수인 입장에서 해당 부분에 대한 보전 받을 수 있다”며 “매도인이 사라지거나 파산한 경우에도 보험 활용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보장 범위는 M&A 규모나 상황에 따라 다양하게 적용된다. 통상적으로 수백억대 규모의 소형 M&A 거래에서는 평균적으로 20~100%까지 커버리지를 구성한다.
조 단위로 거래 규모가 커지면 5~10% 수준으로 커버리지는 줄이는 경향이 있지만 금액 면에서는 적잖은 규모를 보전 받을 수 있다. 예컨대 3조짜리 거래에 M&A 보험을 들면 1500억~3000억원까지 보상이 가능한 셈이다.
이 대표의 목표는 간단하다. 국내 M&A 보험 분야 1등 회사로 거듭나는 것이다. BMS는 홍콩과 싱가포르, 한국에 지사를 두고 있으며 일본에서도 내년을 목표로 지사 설립을 준비 중이다. 10명의 아시아 담당 인력 가운데 5명이 변호사로 이뤄져 있을 만큼 전문성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대표는 “현재도 복수의 PEF 운용사와 M&A 보험 관련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국내를 비롯한 아시아 시장에서 M&A 시장이 커지는 만큼 M&A 보험도 동반 성장할 여지가 크다”고 말했다.
※이용탁 대표는…
△현대해상 재물보험 언더라이터(1995~2003년) △에이온코리아 원보험 중개(2004~2007년) △처브코리아 재물보험 언더라이터(2007~2008년) △에이온코리아 원보험 중개(2009~202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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