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거리두기 등의 영향으로 대면 소비를 자제하는 대신 온라인을 통한 소비를 늘렸기 때문이다. 특히 소비가 줄어든 업종은 고용도 함께 감소해 경제계에서는 고용유지지원 대상 확대 등 정부 지원이 시급하다고 주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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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품목별 증감 격차가 뚜렷했다. 식료품과 자동차 품목의 작년 연간 카드사용액은 전년 대비 각각 11.0%, 21.0% 증가했다. 반면 여행과 교육, 숙박음식 품목에서 작년 사용액은 전년 대비 14.5~52.2% 감소했다. 코로나19로 영업시간 제한과 다중시설 집합금지 등의 방역 조치 탓에 영업이 제한되면서 대면 점포에서 소비를 자제하는 대신 온라인을 통한 소비를 늘렸기 때문으로 보인다.
소비가 줄어든 품목은 고용도 감소했다. 예술·스포츠 및 여가서비스업의 경우 작년 고용이 전년 대비 14.5% 줄었다. 숙박음식업과 교육서비스업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숙박음식업은 작년 고용이 전년대비 13.4%, 교육서비스업은 5.2% 감소했다.
올해 1분기 백신접종률이 높아지고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면서 해당 업종의 고용이 다소 회복세를 보였지만 코로나19 재확산세가 거세지면서 고용 감소가 우려되고 있다.
이날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1842명으로 역대 가장 많았다. 누적 확진자 수는 18만4013명에 달한다. 정부는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연장과 비수도권 거리두기 3단계 상향 등의 추가 방역 강화 조치를 검토 중이다.
경총 관계자는 “해당 업종들은 주로 도·소매업으로 작년 코로나19 팬데믹 충격이 가장 컸다”며 “정부의 고용유지지원 등을 받던 업종이 대다수 포진해있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 재확산세가 거센 만큼 고용 충격이 더 심해지지 않기 위해 고용유지지원 기간 연장과 대상 확대 등 정부의 추가 지원이 시급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