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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AI에 돈 몰린다…노젓는 스타트업 '적극 투자유치'

이광수 기자I 2021.03.15 01:30:00

AI스타트업 투자 유치·상장 사례 늘어
"미래 성장산업 관련 섹터 투자 집중"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인공지능(AI)에 벤처캐피탈(VC)등 기관투자가들의 투자가 본격화되고 있다. AI는 대부분의 산업에 접목돼 성장성이 높은 분야로 인정됐지만, 실제 상용화로 연결된 사례가 없어 투자가 본격적인 투자가 이뤄지지 못했다.

하지만 최근 기술 발전으로 상용화 사례가 잇따라 등장하면서 적극적으로 투자금이 흘러가는 모습이다. 또 알체라(347860), 뷰노(338220), 씨이랩(189330) 등 국내에서도 AI기업들이 성공적으로 상장하는 사례가 나오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사진=이미지투데이)
1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의 액셀러레이터 D2SF(D2 스타트업 팩토리)는 이달 AI 리걸테크 스타트업인 ‘베링랩(BeringLab)’에 투자했다. 베링랩은 법률·특허 분야에 특화한 AI 번역 엔진을 개발한 곳이다. 양상환 네이버 D2SF 리더는 “전문분야를 파고드는 AI 스타트업”일며 “빠른 성장은 물론이고 글로벌 확장 또한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 같은달 AI기반 기업용 챗봇 서비스 ‘앨리’를 제공하는 올거나이즈는 △에이티넘인베스트(021080)먼트 △스톤브릿지벤처스 △미쓰이스미모토은행 등에서 시리즈B 단계 투자를 유치하기도 했다.

실제로 서비스가 이뤄지고, 관련 매출이 발생하면서 증시에 상장하는 사례도 잇따르고 있다. 지난해 증시에 상장한 AI기업은 △위세아이텍(065370)솔트룩스(304100)바이브컴퍼니(301300)클리노믹스(352770)퀀타매트릭스(317690)알체라(347860) 등이 있고 지난달 뷰노(338220)씨이랩(189330)이 성공적으로 상장했다.

상장 예정인 기업들도 많다. AI플랫폼 기업 마인즈랩은 지난 2019년 180억원 규모로 프리(Pre) IPO 단계 투자 유치를 했고 올해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투자금 회수 통로가 열려있다는 점에서 VC들의 투자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이다.

실제로 EY-파르테논(EY-Parthenon)이 지난달 국내 기업인을 대상으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위해 가장 집중적으로 투자할 분야를 묻는 설문조사에 전체의 79%가 AI를 지목해 압도적인 1위로 집계되기도 했다. 기업들은 이를 위해서 AI기업과 파트너십, 조인트벤처(JV), 인수합병에 집중할 계획으로도 분석됐다.

이베스트증권도 중장기 관점 투자 전략 아이디어로 AI를 딥러닝과 데이터센터, AR, VR 등과 함께 꼽기도 했다. 신중호 이베스트증권 연구원은 “벤처투자 규모가 꾸준히 늘고 있다”며 “4차 산업혁명, 신약개발 등 미래 성장산업과 관련된 영역에서 투자가 집중되는 경향이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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