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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한전부지 설계회사 외국계 3~4곳 압축

김자영 기자I 2015.04.17 01:00:01

5~6월께 최종 선정

[이데일리 김자영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삼성동에 짓는 신사옥인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의 설계회사가 5~6월에 결정될 전망이다.

16일 현대차 고위 관계자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올초부터 지난달까지 10여개의 외국계 설계회사로부터 입찰을 받아 이 중 후보자를 3~4곳으로 압축했다. 현대차그룹은 이들을 대상으로 최종 프리젠테이션 등을 실시해 5~6월에 결정을 내릴 계획이다.

이번 입찰에는 세계 유명 설계사와 건축가들이 대거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서는 세계적으로 규모가 큰 설계회사인 KPF, SOM, Calison, HOK 등이 경쟁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BIG나 OMA를 비롯해 자하 하디드, 스티븐 홀, 노먼 포스터, 렌조 피아노 등 유명 건축가들도 후보자로 거론되고 있다.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나 KT광화문 신사옥은 각각 자하 하디드와 렌조 피아노의 작품으로 모두 프리츠커 건축상을 받은 유명 건축가다. 현대차그룹이 GBC를 서울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만들겠다고 밝힌 만큼 이에 뒤지지 않는 거물에게 설계를 맡길 수도 있다는 것이다.

현대차그룹은 GBC를 독일의 폭스바겐이 갖고 있는 아우토슈타트나 BMW의 뮤지엄&발트로 만들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GBC내에는 자동차 테마파크, 호텔, 컨벤션센터 등이 건립될 예정이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올해 초 한전부지 공공기여금을 측정해 서울시에 제출했지만 서울시는 부지의 가치가 상승해 공공기여금을 높여야 한다며 재측정을 요구했다. 서울시와 강남구도 공공기여금을 놓고 갈등을 겪고 있다. 강남구청은 현대차그룹이 내는 한전부지 공공기여금은 강남구 내에서만 사용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서울 강남 삼성동 전 한전부지 항공사진 모습. 현대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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