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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LS전선에 따르면 올 초 수시 채용을 통해 10여명의 경력 직원을 충원했다. 가뜩이나 치열한 경쟁 탓에 전선업계의 채용이 위축된 상황에서 LS전선이 하반기 그룹 공채와 별도로 직원을 채용한 것은 최근 수년간 볼 수 없었던 이례적인 움직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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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 회장은 “주력 사업에 대한 선택과 집중을 통해 수익구조를 개선하고 제품과 서비스가 결합된 시스템 역량을 확보하며 현지에 최적화된 로컬화 전략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LS전선은 최근 들어 이같은 의지를 실행에 옮기고 있다. 지난 6일에는 중국 전선제조 계열사인 LS홍치전선의 증자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646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LS전선이 지난 2009년 인수한 중국의 종합 케이블 제조업체 홍치전기(현 LS홍치전선)는 2011년부터 순손실을 기록해 현재 자본잠식에 빠져있지만 LS전선은 미래 성장성에 주목했다. 중국정부의 도시화 정책과 신재생에너지 확대 정책에 힘입어 향후 LS홍치전선의 수주가 늘어날 것이라는 판단이다.
국내외 시설투자도 지난해 173억원에서 올해 341억원으로 2배 가량 늘릴 계획이다. 안양 공장 부스덕트 생산설비를 구미 공장으로 이전함으로써 기존 생산설비와의 시너지를 확보하고 연구개발(R&D)에 대한 투자도 확대한다.
품목별로 보면 올해 초고압 케이블과 해저 케이블 등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를 확대하고 초전도와 HVDC(초고압 직류송전) 케이블 등 하이엔드 제품 사업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공략 시장은 기존 중동과 아시아 중심에서 유럽과 북미, 중남미, 아프리카 등으로 다변화한다. 베트남과 중국, 인도 등 해외 생산법인과의 공조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LS전선은 유럽, 일본 등 글로벌 메이저 업체들과 경쟁 가능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올들어 가시적인 성과를 잇따라 내고 있다.
지난달 말 아일랜드 국영전력회사에 220kV 송전 케이블을 4년간 독점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국내 전선업체가 유럽 국영전력회사에 제품을 독점공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약 480억원 이상의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2월에는 덴마크 전력청으로부터 지중 케이블 300km(약 250억원 규모)를 수주했다. 이는 국내 전선 업체가 유럽에 공급하는 지중 케이블 중 최장 길이 케이블 공급 계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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