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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D, HSA 기술로 컴퓨터의 미래 그린다

김관용 기자I 2014.10.15 03:10:00

CPU와 GPU 결합해 가속처리장치 개발
HSA 협회 구성, 파트너들과 미래 컴퓨팅 기술 구체화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x86 서버 프로세서 시장에서 인텔과 경쟁하고 있는 대표적인 기업이 AMD다. AMD는 컴퓨터의 연산과 작업처리를 담당하는 핵심기술인 중앙처리장치(CPU)와 GPU(그래픽처리장치)를 모두 개발하고 있다.

특히 AMD는 이를 바탕으로 CPU와 GPU 및 다양한 처리장치들을 하나의 단일 칩에 결합한 APU(가속처리장치)를 개발했다. 이는 기존의 연산처리 방식의 개념에서 벗어나 장치들이 상호작용하는 방식 자체를 변화시킨 것이다.

이같은 기술 진보를 위해 AMD가 공을 들이고 있는 부분이 협력과 상생이다. 개방형 표준 정책을 지향하고 있는 AMD는 기술 진보를 위해 업계 전반에 걸친 공동의 노력과 발전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따라서 원천기술을 파트너사들과 개발자들에게 공유하며 미래 컴퓨팅 기술 발전을 위해 생태계 구축에 앞장서고있다.

실제로 AMD는 개방형 표준정책의 일환으로 비영리단체인 HSA 협회를 설립해 다양한 기업들과 HSA 기술을 개발하고 있는 HSA는 우리말로는 이기종 시스템 설계로, 컴퓨팅 자원을 최대한 활용해 비용 대비 높은 생산성을 얻을 수 있는 효율적인 설계 방식을 의미한다. 직렬 처리 방식인 CPU와 병렬 처리 방식인 GPU의 서로 다른 연산 처리 방식을 하나의 칩에서 동시에 혹은 유기적으로 작동시킴으로써 효과적인 분산작업을 통해 연산속도를 높이는 APU가 HSA의 대표적인 모델인 셈이다.

HSA 기술을 기반으로 CPU(직렬연산)와 GPU(병렬연산)를 단일칩인 APU에서 통합처리하는 모습을 도식화 한 것이다. 제공=AMD코리아
HSA 협회에는현재 AMD를주축으로, 퀄컴, 삼성전자(005930), LG전자(066570), ARM, 오라클, 이매지네이션, 미디어텍, 텍사스인스트루먼트(TI) 등 세계적인 반도체 기업들이 포함돼 있다.

HSA 협회의 궁극적인 목표는 여러가지 제품을 하나의 아키텍처로 호환되도록 지원하고 이기종 하드웨어 간의 작업을 표준화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HSA 협회에서는 보다 많은 개발자 및 파트너들이 이기종 칩을 이용하는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할 수 있도록 로열티 없이 기술표준을 무상으로 제공하고 있다. 기술사용에 있어 지적재산(IP)에 대한 비용을 지불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AMD는 HSA 기술의 확산과 효과적인 활용을 위해 산학협력을 통한 실무진 교육 및 후진 양성에도 적극 동참하고 있다. 이같은 노력의 일환으로 AMD 코리아는 최근 서울대학교 컴퓨터공학부 및 매니코어소프트와 공동으로 IT실무자를 위한 HSA 및 오픈CL 강좌를 무상으로 진행한바 있다.

데이빗 베넷 AMD 아시아태평양 지역 총괄사장은 “AMD는 개방형 표준을 통한 개발사 및 파트너들과의 협력과 상생을 무엇보다 중요하게 생각한다”면서 “현재 세계 IT 산업을 선도하고 있는 삼성과 LG 등 한국의 대표적인 기업들도 HSA 협회의 핵심기업으로 활동하고있으며 향후 더욱 다양한 한국 IT기업들과 협력해 나갈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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