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스포츠는 곧바로 공식 홈페이지와 트위터를 통해 사과하고 대리점 단독으로 이뤄진 일이라고 진화에 나섰지만 대리점 관리 소홀에 대한 본사 측의 책임과 비난을 면하기 어려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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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사히 돌아오길..부디..’라고 시작하는 이 문자에는 “지금 애타게 구조소식을 기다리고 계실 가족 분들의 마음을 어찌 다 헤아릴 수 있을까마는, 함께 안타까워하고 가슴 아파하는 온 국민의 바람과 기도가 더해져, 제발…제발 무사하길 간절히 기도합니다”라는 바람이 담겨 있다.
이어 “더 늦기 전에 지금 내 옆에 있는 가족, 친구, 동료들에게 사랑과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것은 어떨까요? 고객님, 사랑하고 감사합니다!”라는 글과 함께 “4월20일까지 일정 금액 이상을 구매하면 즉시 할인해주고 포인트 적립 혜택을 준다”는 광고를 덧붙였다.
해당 광고문자는 세월호 사고에 대한 애도 감정을 교묘히 이용했다는 질타를 받고 있다.
코오롱스포츠는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이날 공식 홈페이지와 트위터를 통해 사과 입장을 밝혔다.
회사 측은 “코오롱스포츠의 지역 대리점인 청주 분평점에서 발송된 문자로 인해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며 “이번 문자는 대리점 차원에서 단독으로 해당 지역의 일부 고객에 발송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해당 내용을 확인한 즉시 문자 수신 고객들에게 사과 문자를 발송토록 조치했고 해당 대리점주에게 엄중 경고 조치했다”며 “향후 이런 일이 없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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