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이를 위해 다른 대역의 주파수를 묶어 한 대역처럼 사용하는 ‘캐리어 애그리게이션(CA)’ 기술을 전시장에 구현했다. 이번 MWC에서 일부 장비제조사가 별도의 모뎀을 통한 CA 기술을 선보이고 있으나, 스마트폰에 실제 적용해 선보이는 기업은 SK텔레콤이 유일하다.
LTE-A는 현재 사용중인 LTE의 두 배인 150Mbps의 전송속도를 낸다. 스마트폰을 통해 1.4GB짜리 영화 한 편을 75초 만에 내려받을 수 있는 수준이다. 풀HD, 3D 등 초고화질 영상서비스도 무선으로 쉽게 이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SK텔레콤은 특히 이동시 데이터 서비스 속도저하를 방지할 수 있는 LTE-A를 위한 특화기술 ‘수퍼 셀’도 내놓는다. 수퍼 셀은 스몰 셀과 대형 기지국을 가상화된 하나의 셀로 구성해 LTE기지국 경계지역에서 발생하는 데이터 장애를 원천적으로 해소하는 기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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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은 또 노키아지멘스와 ‘서비스 어웨어 RAN’ 공동개발협약을 체결한다. 서비스 어웨어 랜은 기지국이 각종 데이터와 서비스를 저장해 서비스 영역에 있는 고객 단말기로 직접 전송해주는 ‘똑똑한 기지국’을 구축하는 신기술이다.
두 회사는 올해 안으로 LTE망 기반의 이 서비스를 세계 최초로 공동시연하고 이동통신 기지국의 진화를 위한 협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LTE 기지국 셀 수를 2배로 늘려 데이터 수용량을 1.3~1.5배 확대하는 ‘테트라 셀’과 실내·지하나 소규모 지역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트래픽을 수용하는데 효과적인 ‘LTE 펨토셀’도 선보인다.
이 밖에 SK텔레콤은 정보통신기술(ICT) 융합서비스를 대거 선보이며 미래 ICT생활상을 전시장에 구현할 예정이다.
가장 심혈을 기울이는 것은 미래 주요 전략사업으로 낙점한 ICT-의료융합기술. 의료기기전문업체 나노엔텍과 함께 개발한 ‘프랜드’는 혈액 한 방울로 즉석에서 질병을 진단해 주는 획기적인 서비스다. 스마트폰을 통한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 프로그램 ‘헬스-온’도 준비돼 있다.
ICT와 병원 인프라를 접목해 스마트폰을 통해 진료 동선 및 대기 시간, 검사 일정을 안내받고 모바일로 결제도 할 수 있는 ‘미래형‘스마트 병원’도 선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