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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종로·성수·마포 특화산업 '재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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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계영 기자I 2013.01.03 06:00:00

종로 귀금속, 성수 IT, 마포 디자인·출판 등 3개 지구 진흥계획 고시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특화산업지구 육성책이 재시동을 건다. 특화산업지구는 특정 업종을 특정 지역에 모아 산업활성화를 유도하기 위해 추진된 정책이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 재임 당시 추진됐으나 지역개발사업으로 변질되거나 영세사업자들에게는 혜택이 돌아가지 않는다는 비판이 제기돼 박 시장 취임 이후 옥석가리기 작업이 진행됐다.

서울시는 3일 성수 IT지구와 마포 디자인·출판지구 진흥계획을 고시했다. 4일에는 종로 귀금속지구 진흥계획을 고시할 계획이다. 각 지구별 진흥계획에는 산업지구 특성과 사업현황, 자금지원 내용 등이 포함됐다.

우선 서울시는 종로를 귀금속 산업의 허브로 조성한다. 이를 위해 올해 110억원을 투입, ‘종로 주얼리 비즈니스센터’를 설립한다. 센터는 관련업계 민간단체에서 맡아 시설 운영, 발전 전략 수립·사업 구체화 등을 추진하고 서울시와 종로구는 귀금속·보석산업 발전전략 개발, 수출마케팅 등 산업활성화를 지원한다.

종로구 3~4가동 일대(14만855㎡)에 만들어지는 종로 귀금속 특정개발진흥지구. 서울시 제공
성수동 준공업지역 일부에는 IT지구가 들어선다. 기존 수제화, 인쇄, 자동차정비업 등 전통제조업과 첨단 IT기술을 융합, 새로운 상생 발전모델을 창출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지난해 10월부터 1억원을 들여 발을 기계에 대기만 하면 발 길이, 넓이, 형태 등이 자동 측정되는 풋 스캔(Foot scan)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이처럼 서울시가 지난해 5월부터 운영 중인 성수IT종합지원센터에서는 기술상용화 등으로 매출 293억원을 올리는 성과를 거뒀다.

성동구 성수동 준공업지역 일부(53만9406㎡)에 조성되는 성수 IT 산업개발진흥지구. 서울시 제공
서교동 395번지 일대에는 디자인과 출판산업을 집중 육성하는 마포 디자인·출판지구가 만들어진다. 서울시와 마포구는 경영컨설팅, 디자인 개발 등 지원사업을 펼칠 수 있도록 올해 4억5000만원을 투자, 소규모 앵커시설을 설치한다. 이 시설은 2015년 경의선 부지에 들어설 홍대복합역사에 다시 확장·이전할 계획이다.

마포구 서교동 395번지 일대(74만6994㎡)에 들어설 마포 디자인·출판지구. 서울시 제공
문홍선 서울시 산업경제정책관은 “서울형 특화산업지구 진흥계획고시는 서울의 전략산업을 집중 육성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지역산업공동체 중심의 개발진흥지구 운영으로 관 주도가 아닌 수요자 중심의 산업기반조성 문화가 확산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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