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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호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올해 탑엔지니어링은 신규 장비 수주와 함께 자회사 파워로직스 실적 개선에 따른 지분법평가이익 증가로 큰 폭의 실적개선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유 애널리스트는 이어 "업종 평균에도 못 미치는 저평가 상태라는 점도 주가 상승을 기대하게 하는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탑엔지니어링(065130)에 대한 유 애널리스트의 분석은 다음과 같다.
오늘 소개하고자 하는 기업은 올해 큰 폭의 실적성장이 기대되는 탑엔지니어링이다. 탑엔지니어링은 LCD와 OLED, LED 칩제조에 필요한 공정장비를 주력으로 생산하고 있다. 특히 LCD 디스펜서(Dispenser) 장비는 세계 시장 점유율 60%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주요 매출처인 LG디스플레이를 비롯해 대만 패널업체인 AUO와 CMI에 등에 공급 중이다. 탑엔지니어링은 2차전지 업체인 파워로직스를 인수했고, 자회사인 탑나노시스, 탑파고를 통해 분사형 나노 재료 개발 등으로 사업영역을 다각화하고 있다.
올해 탑엔지니어링이 주목받는 이유는 신규장비 모멘텀뿐만 아니라 자회사 파워로직스 실적 개선에 따른 지분법평가이익 증가로 큰 폭의 실적개선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전방산업 설비 투자 수혜로 1800억원 규모의 사상 최대 신규 수주도 가능할 것으로 분석됐다. 올해 1600억원 매출에 영업이익 274억원, 순이익 224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전년 대비 매출은 33.3% 증가하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95.1%, 160.9% 늘어난 수치다.
탑엔지니어링은 LG디스플레이 등 전방업체의 설비투자 확대로 지난해 4·4분기 이후 수주 모멘텀이 가시화될 전망이다. 특히 지난해 4분기부터 기존 장비 이외에 글라스 커팅 시스템(GCS) 등 신규장비 수주로 예상보다 많은 신규 수주가 이뤄졌다.
탑엔지니어링이 25% 지분을 보유한 자회사 파워로직스는 올해 순이익이 흑자 전환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파워로직스는 파생상품 손실, 업황 악화로 당기 순손실을 기록하며 탑엔지니어링 실적 부진의 주요 요인으로 지적됐다. 하지만 올해에는 스마트폰 및 태블릿PC 보급 확대에 따른 수혜 기대감과 전기차용 BMS 매출 본격화 등에 따른 실적개선이 기대된다. 올해부터 탑엔지니어링의 지분법평가이익 60억원 이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탑엔지니어링의 올해 예상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은 6.1배로 디스플레이 장비 업체평균 9.0배 대비 주가가 저평가돼 있다. 매출이 단일 장비로 집중되면서 성장모멘텀 우려와 자회사 파워로직스의 실적 부진으로 저평가됐으나 올해부터 업종 평균수준까지 올라설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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