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in | 이 기사는 01월 05일 18시 47분 프리미엄 Market & Company 정보서비스 `마켓in`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
[이데일리 문정태 기자] 한진해운과 현대상선 등의 국내선사가 세계적인 기업이 되기 위해서는 컨테이너 부문 외에 장기운송 계약 확대 등의 추가적인 수익기반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5일 한국기업평가 송민준 수석애널리스트는 `컨테이너선 시황과 경기 대응력`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주장했다.
송민준 애널리스트는 국내 양대 컨테이너선사인 한진해운(117930)과 현대상선(011200)의 경기 대응력은 비교적 양호하다는 평가를 내렸다. 상대적으로 회복속도가 느린 대서양 항로의 매출비중이 크지 않은 점도 향후 영업전망에 긍정적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송 애널리스트는 이들 회사가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사인 `AP-Maersk`나 일본 주요 해운선사들(MOL, NYK Container Line, K-Line)에 비해서는 영업성과나 성장성에 열세에 있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일본 선사가 컨테이너선 외에도 다른 부문에서 안정적 수익 기반을 토대로 전체 영업실적을 견고하게 방어해온 반면, 국내사들에는 불황기 경기를 방어해줄 다른 사업부문이 상대적으로 취약했다는 지적이다.
그는 "국내 컨테이너선사가 한단계 더 레벨업된 해운선사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컨테이너 부문 영업경쟁력 제고뿐만 아니라 일본선사와 같이 컨테이너선 외 부문에서 안정적 수익 기반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그는 "주력 사업 부문인 컨테이너선 부문의 경기 비탄력적 요소를 감안할 때 장기운송계약(COA)의 비중을 확대하는 전략을 통해 사업안정성을 확보하는 일이 선행돼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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