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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부동산)매매는 `꽁꽁`.. 전세는 `꿈틀`

이지현 기자I 2010.08.15 09:01:05

매매..서울(0.05%↓)·수도권(0.07%↓)·신도시(0.11%↓)
전세..서울(0.02%↑)·수도권(0.06%↑)·신도시 보합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서울지역 아파트 매매시장이 거래부진 속에 25주째 가격하락세가 이어진 반면 전세시장은 가을 이사철을 앞두고 수요가 움직이면서 가격이 강보합세를 나타냈다.
 
매매시장은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했지만 용산역세권 등 프로젝트파이낸싱(PF) 개발사업 난항과 분양시장 침체 등으로 심리적 위축이 심화되는 모습이다. 이에 비해 전세시장은 신도시의 전셋값이 모처럼 하락세가 멈췄고 서울과 수도권도 모두 상승세를 나타냈다.
 
15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주 아파트 매매시장은 ▲서울(-0.05%) ▲수도권(-0.07%) ▲신도시(-0.11%)가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서울 재건축아파트도 한주간 0.08% 떨어졌다.

서울 전셋값은 0.02% 상승했고, 수도권(0.06%) 역시 지난 4월초 이후 가장 큰 폭의 주간 상승률을 나타냈다.

◇ 은마아파트 재건축 영향 `미미` 

서울에서 매매가가 하락한 곳은 ▲노원(-0.17%) ▲강동(-0.17%) ▲중구(-0.16%) ▲동대문(-0.14%) ▲양천(-0.07%) ▲광진(-0.07%) ▲중랑(-0.06%) ▲마포(-0.06%) 등으로 조사됐다.

노원은 상계동 주공1, 4단지 66~92㎡ 등 소형 면적이 1000만원 정도 떨어졌다. 강동도 둔촌동 주공3단지 53~102㎡ 등이 1000만~1500만원 정도 내렸다.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는 재건축을 위한 정비계획 수립 용역업체가 선정됐지만, 가격상승 없이 저가 매물만 거래됐다.

▲ 자료=부동산114 제공


신도시는 ▲산본(-0.14%) ▲일산(-0.14%) ▲분당(-0.11%) ▲평촌(-0.08%) ▲중동(-0.04%) 등이 일제히 내렸다.

일산은 8월말 입주하는 식사지구 영향으로 중대형을 중심으로 가격이 약세를 보였다. 일산동 후곡영풍, 한진5단지 125~186㎡ 등이 1000만~3000만원 정도 하락했다. 산본은 세종주공6단지 109㎡가 2000만원, 금정동 무궁화화성 161㎡는 1000만원 내렸다.

분당 역시 거래부진으로 중대형 중심의 하락세를 보였다. 서현동 효자현대 156~227㎡ 등이 3500만~4500만원 내렸고, 정자동 아데나팰리스 223㎡가 2500만원 떨어졌다.

수도권은 ▲성남(-0.27%) ▲의왕(-0.23%) ▲광명(-0.17%) ▲파주(-0.16%) ▲이천(-0.15%) ▲안양(-0.13%) ▲광주(-0.12%) ▲수원(-0.1%) 등이 하락했다.

성남은 부동산 침체와 맞물려 LH의 재개발 사업 포기 발표 등의 영향을 받았다. 태평동 경원대역동부센트레빌1, 2단지 105~118㎡ 등이 1500만~2000만원정도 떨어졌다. 신흥동 주공 76~82㎡도 1000만원정도 내렸다.

◇ 마포·송파 등 도심 인근지역 전셋값 상승

서울 전세시장은 ▲마포(0.1%) ▲송파(0.07%) ▲영등포(0.06%) ▲구로(0.06%) ▲서대문(0.05%) ▲강동(0.05%) ▲서초(0.04%) 등이 오름세를 보였다.

마포는 광화문과 여의도 등과 같은 업무지구 직장인 수요가 이어지며 전셋값이 올랐다. 아현동 마포트라팰리스II, 공덕동 래미안공덕3차, 4차 등이 중소형을 중심으로 500만원 정도 상승했다.

송파는 신천동 파크리오의 전세가격이 2년 전에 비해 크게 오르면서 재계약을 포기한 수요자들이 주변으로 이동하며 오름세에 영향을 끼쳤다. 가락동 성원상떼빌 114~125㎡는 1500만~2000만원, 신천동 미성 62~168㎡는 1000만원 정도 각각 상승했다.

반면 뉴타운 입주물량이 많았던 ▲강북(-0.22%) ▲중구(-0.11%) ▲은평(-0.07) ▲성북(-0.06%) ▲도봉(-0.04%) 등은 내림세를 보였다.

신도시는 평촌(0.12%)이 올랐다. 신혼부부 등 가을 이사철 수요가 늘면서 관양동 한가람세경, 한가람신라 소형이 500만원씩 오름세를 보였다. 반면 일산(-0.1%)과 산본(-0.02%)은 하락했다.
 
수도권 역시 가을 이사철 수요가 확산되는 양상을 보였다. 올해 신규입주 공급이 많은 ▲파주(-0.09%) ▲고양(-0.07%) ▲김포(-0.01%) 등은 약세를 보였다. 반면 ▲광명(0.66%) ▲남양주(0.3%) ▲안산(0.22%) ▲성남(0.21%) 등은 국지적인 전세물량 부족과 가을이사 수요 증가로 인해 전셋값이 상승했다.

 
▲ 자료=부동산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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