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수미기자] 영국에서는 경제 상황이 좋지 않지만 미용에 돈을 투자하는 사람은 오히려 늘었다고 합니다. 돈이 많이 드는 성형 수술보다는 보톡스나 필러와 같은 수술을 하면서 저렴하게 예뻐진다고 하는데요. 경기가 좋지 않을 수록 오히려 립스틱은 더 잘 팔리는 립스틱 효과를 보여주고 있네요.
경제가 어렵지만 영국 사람들은 여전히 미용에 돈을 쓰고 있습니다.
특히 건강에 지장을 주지 않는 가벼운 시술을 받고 있습니다.
설문 조사 결과 여성들은 그러한 시술이 직업적 상품성을 높이고, 어려운 고용 시장에서 자신감을 얻는다고 나타났습니다.
보톡스는 주름에 약간의 시술을 하는 것으로, 비수술 성형 방법 중에서 가장 인기가 많습니다.
보톡스 다음으로는 주름 필러 주입과 레이저 치료, 보충제를 주사로 삽입하는 더마 필러가 인기가 있습니다.
(인터뷰) 야니스 알렉산드리데즈 / 의사, 런던 할리 스트리트 클리닉
사람들은 자신에 대해 만족하고 싶어 하죠. 경기 침체기에 자신을 개선시키고 변화를 추구합니다. 자신의 외모를 나아지게 할 방법을 찾기 때문에 비수술 치료가 인기가 있었습니다. 보톡스나 필러가 이번 해에 모두 상승세였죠.
성형 수술 같은 큰 변화보다는 작은 시술을 통해 활력을 주려고 하는 것입니다.
(인터뷰) 야니스 알렉산드리데즈 / 의사, 런던 할리 스트리트 클리닉
어려운 구인 시장에서 경쟁하죠. 압박을 느낍니다. 이게 바로 넥타이 지표 라는 겁니다. 경기가 어려울 때 사람들은 인터뷰를 더 보고, 호감을 주려고 하기 때문에 넥타이 판매가 느는 겁니다. 미용 성형도 같은 예로 볼 수 있죠.
얼굴에 칼을 대는 것 보다는 서마지나 프락셀 같은 신기술을, 피부를 위한 더 장기적인 투자로 보는 것입니다.
(인터뷰)조지아나 / 보톡스 시술 고객
비수술 치료가 더 저렴하죠. 대형 수술을 하는 것보다 돈을 조금 덜 쓰는 대신에 조금 더 여러 번 하기는 하죠.
여론 조사 결과 경제 전문가들이 말하는 립스틱 효과가 실제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벨트를 조이면서 화장품이나 기본적인 시술로 작은 사치를 누리려는 것입니다.
월드 리포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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