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윤진섭기자] 해외건설수주가 최단기간 300억달러를 돌파했다.
3일 국토해양부와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말 현재 수주액은 347억달러로, 최단기간에 300억달러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는 연간 실적으로 사상 최고를 기록했던 작년 수주금액 398억달러에 육박하는 것이다.
국토해양부는 "지난 5월 수주한 63억불 규모의 쿠웨이트 알주르 정유공장 프로젝트의 계약이 확정됨에 따라 최단기간 300억달러 돌파 신기록을 세우게 됐다"고 설명했다.
국토부는 올해 목표인 450억달러 수주는 물론 현재 추진 중인 주요 프로젝트의 수주 여부에 따라 500억달러 수주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 경우 수주 누계는 2000억달러를 달성한 2006년 2월 이후 2년 반만에 3000억달러를 돌파하게 된다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지역별로는 중동이 작년 동기보다 86% 증가한 208억달러를 기록했고, 아시아지역도 176% 성장한 96억달러를 달성했다. 이밖에 중남미지역이 17억9800만달러, 아프리카 11억7900만달러, 유럽이 9억1400만달러 순이었다.
특히 중남미 시장의 경우 칠레와 엘살바도르의 발전시장 진입에 성공하면서 수주가 전년대비 6배 이상 증가했다.
국가별로는 쿠웨이트(74억5000만달러), 카타르(42억9500만달러), 아랍에미리트연합(29억8500만달러), 사우디아라비아(27억6500만달러), 카자흐스탄 18억6600만달러 등이다. 공종별로는 산업설비가 208억달러, 토목 62억5200만달러, 건축 62억2700만달러 등이다.
업체별로는 현대건설(000720)이 60억4900만달러로 수주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GS건설(006360)이 45억1800만달러, 대림산업(000210) 30억7800만달러, SK건설 28억3500만달러, 포스코건설 26억4300만달러, 대우건설(047040) 19억8700만달러 순이었다.
이어 두산중공업(034020)(16억7000만달러), 우림건설(15억6000만달러) 등이 10억달러 이상 수주한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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