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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스닥 1.9% 급등..실적 호조

하정민 기자I 2006.06.22 02:49:15
[뉴욕=이데일리 하정민특파원] 21일 오후 뉴욕 주식시장이 큰 폭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다우 지수는 1만1000선을 회복하며 1.2% 올랐고 나스닥은 2% 가까이 치솟았다.

모건스탠리, 페덱스 등이 우수한 실적을 발표하며 투자자들의 매수 심리를 북돋우고 있다. 다음주 열릴 6월 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금리인상에 대한 경계감이 여전하지만 일단은 실적 호조가 주 재료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오후 1시46분 현재 다우 지수는 1만1106.36로 전일대비 131.52포인트(1.20%) 올랐고, 나스닥은 2146.50로 39.44포인트(1.87%) 상승했다.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8월물 인도분 가격은 전일대비 86센트(1.24%) 높은 배럴 당 70.20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모건스탠리, 페덱스 실적 호전

모건스탠리(MS)는 2분기 매출이 사상최고치를 기록하고, 순이익도 전년동기대비 배 이상 급증하는 등 실적 호전을 이뤄내 주목받고 있다.

모건스탠리는 2분기 순이익이 전년 9억2800만달러(주당 86센트)보다 111% 급증한 19억6000만달러(주당 1.86달러)라고 발표했다. 주당 1.86달러의 순이익은 월가 애널리스트 예상치 1.45달러보다 훨씬 높은 수준이다.

2분기 매출은 전년동기비 48% 늘어난 89억4000만달러를 기록, 분기 기준 사상 최고치를 나타났다. 월가 예상치 78억7000만달러를 대폭 상회했음은 물론이다. 주가는 4.81% 올랐다.

세계 최대 항공 특송회사 페덱스(FDX)도 회계연도 4분기(올해 3월~5월) 주당 순이익이 1.82달러(총 5억68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톰슨 퍼스트콜이 집계한 월가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인 1.77달러보다 높았다.

2분기 매출도 전년동기비 10% 증가한 84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역시 월가 전망치 84억2000만달러를 상회했다.

페덱스는 2007년 회계연도 1분기 주당 순이익 전망치를 1.45달러~1.60달러, 매출은 64억5000만달러~68억달러 범위로 각각 제시했다. 주가는 4.5% 상승했다.

◆모토롤라 투자의견 상향..JP모건체이스는 하향

투자은행들로부터 평가를 받은 종목들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메릴린치는 밸류에이션을 이유로 세계 2위 휴대폰 제조업체인 모토로라(MOT)의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했다. 모토로라의 2분기 휴대폰 출하가 예상보다 높은 수준을 기록할 것이며, 네트워크 장비업체 텔랩스를 인수할 가능성 역시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모토로라 주가는 0.86% 상승했다.

반면 프루덴셜은 미국 미국 3위 은행 JP모건 체이스(JPM)의 투자의견을 `비중확대`에서 `중립`으로 낮췄다. 목표가격도 기존 51달러에서 45달러로 하향했다. 최근 자본시장의 약세 흐름이 JP모건의 수익성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주가는 0.7% 내렸다.

◆휴렛패커드 구조조정 발표..주가 상승

다우 지수 구성 종목인 휴렛팩커드(HPQ)도 3.3% 올랐다.

휴렛패커드는 글로벌 사업 부문을 폐쇄하는 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했다. 이와 함께 물류, 부품조달 등과 같은 기능을 3개의 사업그룹에 배치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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