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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부동산)10.29대책후 서울매매가 첫 상승

이진철 기자I 2004.02.08 09:22:31
[edaily 이진철기자] 작년 10.29부동산대책 이후 3개월간 꾸준히 하락했던 서울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이 상승세로 첫 반전됐다. 부동산시세 조사업체인 부동산114는 지난주 서울지역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이 0.13%를 기록, 한주전(0%)에 비해 오름세로 돌아섰다고 8일 밝혔다. 지역별로는 전체 25개 자치구중 21개 구가 오름세를 보였지만 가격변동률은 -0.25~0.42%로 편차가 크지 않았다. 가장 크게 오른 지역은 송파로 0.42% 상승했으며, 그 다음으로 관악(0.30%), 강동(0.24%), 성북(0.21%) 순으로 조사됐다. 반면, 금천(-0.25%), 동작(-0.04%), 마포(-0.18%), 양천(-0.04%) 등은 하락세를 나타냈다. 아파트별로는 저밀도재건축이 1.09% 올라 일반재건축(0.17%)과 일반아파트(0.06%)에 비해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사업추진 속도가 빠른 저밀도지구가 실수요자들을 중심으로 구입문의가 증가하면서 강동구 저밀도재건축(2.93%)과 송파구 저밀도재건축(1.46%)의 오름세가 두드러졌다. 부동산114는 "그동안 가격하락을 기대하며 구매를 미뤄왔던 실수요자들이 봄 이사철이 시작되면서 거래에 나서 가격이 오름세로 반전됐다"며 "하지만 사업속도가 빠른 재건축 단지들의 부분적인 가격상승과 이사철로 인한 일시적인 매물감소 등이 주된 원인이어서 대세상승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매매시장 서울 매매시장은 25개 자치구중 21개 구가 오름세를 보였지만 가격변동률은 -0.25%~0.42%로 편차가 크지 않았다. 가장 크게 오른 지역은 송파로 0.42% 상승했으며, 그 다음으로 관악(0.30%), 강동(0.24%), 성북(0.21%) 순으로 조사됐다. 송파구 가락동 가락시영2차 10평형은 한주사이 평균 1500만원 오른 2억4500만원을 기록했으며, 관악구 봉천동 관악드림타운 38평형도 3억4750만원으로 한주사이 평균 1250만원 올랐다. 반면, 금천(-0.25%), 동작(-0.04%), 마포(-0.18%), 양천(-0.04%) 등은 하락세를 나타냈다. 신도시는 분당(0.28%)과 일산(0.06%)은 보합세를 유지한 반면 평촌(-0.06%), 산본(-0.15%), 중동(-0.08%)은 소폭 하락했다. 평형별로는 25평형 이하 소형 아파트값은 일제히 하락했지만 겨울방학과 이사철 영향으로 분당을 중심으로 30평~40평형대 아파트값은 상승세를 보였다. 일산 대화동 장성대명 46평형은 4억500만원으로 한주사이 3000만원 상승했으며, 분당 정자동 정든한진 50평형도 한주사이 3500만원 오른 5억9500만원을 기록했다. 경기지역은 과천(0.93%)의 상승폭이 가장 높았으며, 화성(0.16%)도 오름세를 나타냈다. 나머지 오른 지역은 0.1% 미만의 보합세를 유지했다. 반면, 하락한 지역은 광명(-0.11%), 구리(-0.11%), 김포(-0.02%), 남양주(-0.05%), 의왕(-0.28%), 의정부(-0.01%), 하남(-0.11%) 등으로 조사됐다. ◇전세시장 서울 전세시장은 강남(0.42%)의 상승률이 가장 높았으며, 그 다음으로 성북(0.24%), 관악(0.2%), 중(0.18%) 순이었다. 강남은 작년 11월 중순이후 연속 15주째 전셋값이 상승했으며, 평형별로는 36평~45평형대가 1% 이상 올라 강세를 보였다. 반면, 하락한 지역은 강북(-0.81%), 양천(-0.24%), 은평(-0.14%) 등으로 조사됐다. 신도시는 평촌(-0.21%)과 산본(-0.9%)은 하락한 반면, 분당(0.16%), 일산(0.13%), 중동(0.05%)은 보합세를 유지했다. 평형별로는 25평형 이하 중소평형은 하락했지만 30평~40평형대는 0.2~0.3%대의 가격변동률을 기록했다. 일산은 마두, 주엽동 일대가 1000만~1500만원 가량 상승했으며, 분당은 수내동과 정자동, 야탑동 등이 오름세를 보였다. 경기지역은 양평(0.43%), 오산(0.41%), 김포(0.37%), 하남(0.26%), 광명(0.25%) 등은 상승한 반면, 화성(-1.14%), 용인(-0.58%), 파주(-0.31%) 등은 내림세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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